1년 단 한번, 특별한 하루…크리스마스 인생샷 호텔서 찍는다

입력 2019-12-08 14:12   수정 2019-12-09 09:53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큼 근사하다는 의미다. 올해 호텔업계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다. ‘인증샷’을 찍어서 SNS에 올리는 호캉스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급호텔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새 단장에 들어갔다. 사진으로 추억을 기록하려는 투숙객을 겨냥해 산타클로스와의 사진 촬영 이벤트를 마련하고 로비도 화려하게 꾸몄다.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변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는 리조트 내 광장에 산타 마을을 꾸몄다.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크리스마스 하우스’를 열고, 그 주변에 포토존을 설치했다. 여기에 연말 분위기를 더하는 열기구를 비롯해 반짝이는 조명 장치와 트리 장식을 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마을 안에 마련된 썰매에 앉아 약간 아래쪽에서 찍으면 열기구까지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다”며 “크리스마스 하우스 앞에서는 빨간 지붕과 곳곳에 놓여진 크리스마스 트리, 반짝이는 불빛을 한꺼번에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리조트 내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3층 로비도 사진 찍기에 좋은 명소로 꼽힌다. 산타 빌리지를 생생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각도를 잘 맞추면 열기구를 손 위에 올린 듯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실제 산타클로스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핀란드 산타 마을에서 산타클로스를 초청했다. 오는 13~14일 이틀 동안 호텔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산타클로스와 함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산타클로스는 직접 객실을 방문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가족 투숙객을 겨냥해 아이들을 위한 별도의 촬영 공간도 구성했다. 어린이 놀이 시설인 파라다이스 키즈 빌리지를 핀란드의 국민 캐릭터 ‘무민’으로 꾸밀 예정이다. 무민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한다.

스케이트장 열고 에펠탑도 세워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는 서울 야경을 배경으로 빙판 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곳의 아이스링크는 각종 드라마 및 CF 촬영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지난 6일부터 올 시즌 아이스링크를 개장했다. 호텔 측은 “남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어 도시 전경이 내려다보인다”며 “아이스링크를 장식한 수천 개의 꼬마 전구를 배경으로 CF 못지않게 분위기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은 로맨틱한 유럽 풍경을 인스타그래머블 콘텐츠로 선보였다. 1층 로비에 에펠탑 모형을 설치했다. 7m 높이다. 반짝이는 전구로 수놓은 탑에 금색, 은색으로 반짝이는 장신구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프랑스 파리의 야경을 연상시키는 느낌으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에펠탑 옆에는 3m 높이의 대형 테디 베어도 설치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있다.

귀여운 모형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호텔도 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에서는 진짜 같은 동물 인형과 함께 아기자기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맨 꼭대기 41층 로비에는 모자와 목도리 장식을 한 북극곰 및 사슴 모형이 설치돼 있다. 호주의 인형 브랜드 한사토이와 컬래버레이션해 만든 작품으로 동물의 습성, 생김새를 연구해 실제 동물을 보는 것처럼 현실감 있게 만들었다.


한사토이 인형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동물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후 호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참고해 해시태그를 달고 사진을 올리면 된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내년 2월 초까지 크리스마스 열차를 미니어처로 전시한다. 크리스마스 기찻길 풍경으로 꾸며진 이 공간에는 실제 기차를 옮겨놓은 듯 정교한 기차 모형 70여 대가 마련돼 있다. 매년 크리스마스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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