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김세의 "우파 연예인 김건모 고소 비난…정치와 관련無" [종합]

입력 2019-12-09 11:47   수정 2019-12-09 11:48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며 아직 결정적 증거는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9일 오전 11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는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취재진과 앞에 선 강 변호사의 손엔 '피의자 김건모', '죄명 강간'이라고 적힌 고소장이 들려 있었다.

강 변호사는 "오늘 피해자를 대리해 김건모 강간 혐의에 대해 고소하러 왔다. 2016년 8월경 강남구 논현동의 유흥주점에서 당시 종업원인 피해자를 강간했다. 이후 어떤 대가를 지불하지도 않았고 사과를 한 적도 없다. 피해자는 고통의 시간을 지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서 피해자가 일관되게 원하는 것은 사실 인정과 솔직한 사과다. 그 점을 김건모 측 회사에도 전달했는데 그 쪽에서 오히려 '고소할 테면 해봐라'라는 반응을 보여서 고소장을 제출하러 왔다"고 밝혔다.

김건모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 강 변호사는 "김건모가 잘 알텐데 그렇게 얘기한 것은 뜻밖의 일이다. 피해여성이 충분히 알릴만큼 알렸다"고 말했다.


결혼을 앞두고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결혼하고 아무 상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세의 대표는 이에 대해 "피해 여성은 황당한 일을 당해서 고통의 시간을 잊으려했다.각종 프로그램에서 계속 나오는 상황, 본인이 성폭행을 당했던 그 시점에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와 유사한 옷을 TV에서 입고나와 더더욱 충격을 받고 고통을 받았다고 한다. 이 여성 입장에서 본인을 성폭행했던 사람이 TV에 계속 나오는 것 자체가 버틸 수 없어서 저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서 피해자 조사를 할 것이다. 그때는 피해자가 직접 진술할테다. 증거는 그때가서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증거가 있냐는 질문에 강 변호사는 "지금 밝힐 수 없다. 검찰 조사를 통해 전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 본인이 사실관계를 부인하고 있어서 저희가 공개하면 대응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고소장 접수에 앞서 김건모 측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전 접촉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지만, 고소장 접수 전 만나자고 해서 만났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몇몇분들이 우파 연예인인 김건모를 공격하냐는 비난을 하는 분들이 있다. 정치사안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성폭행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했다.

강 변호사 주장에 따르면 김건모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유흥주점에 새벽 1시쯤 홀로 방문했고, 피해자가 마음에 든다며 다른 접대부 7명을 방에서 나가게 했다. 그리곤 피해자를 방에 함께 있는 남자화장실로 데려가 구강성교를 강요하고 성폭행했다고 설명했다.

김건모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고, 다음날 진행해야 했던 콘서트를 강행하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예비신부 장지연씨에게 프러포즈 하는 모습이 편집 없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변성현 기자, 영상=조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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