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누구길래? 김정숙 여사 콘서트 관람부터 청와대 초청까지

입력 2019-12-09 14:19   수정 2019-12-09 14:20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적인 밴드 U2의 보컬이자 리더인 보노를 만나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보노와 접견했다. 전날 U2 데뷔 첫 내한공연을 김정숙 여사가 관람한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보노를 만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U2는 1976년 처음 결성된 아일랜드 출신 록밴드다. 2억 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을 뿐아니라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살아있는 전설로 꼽힌다. 국내 대표 록커와 밴드로 꼽히는 강산에, YB 등도 U2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43년 만에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펼쳤다.

이날 청와대를 찾은 U2의 리더 보노는 수십년 동안 세계 평화와 인권을 위해 활동한 사회운동가이기도 하다. 2003년과 2005년 두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올랐고, 지금까지 수많은 인권 공로상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보노에게 "음악 활동을 매개로 해서 평화, 인권, 그리고 또 기아나 질병 퇴치 같은 그런 사회운동까지 함께 전개하고 또, 아주 많은 성과를 낸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또 전날 U2의 공연을 김정숙 여사가 관람한 것을 언급하며 "제 아내 말에 의하면 아주 대단한 공연이었다고 한다"며 "U2의 음악도 훌륭했고, 또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채운 4만5000명 한국의 팬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아주 열광했다고 들었다"고 상황리에 마무리한 한국 공연을 칭찬했다.

특히 U2가 내한 공연에서 오프닝 곡으로 'Sunday Bloody Sunday', 엔딩 곡으로 'One'을 선곡한 것을 꼽으면서 "음악적으로도 훌륭하지만, 우리 한국인들로서는 아주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메시지가 담긴 노래라고 생각한다"며 "'Sunday Bloody Sunday'는 아일랜드의 상황을 노래했던 것이었지만, 우리 한국전쟁이 발발한 날도 일요일이었다"고 6.25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독일의 통일 이후 우리 한국 국민들도 남북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그런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고 전했다.

U2는 이날 공연 중 "퍼스트레이디(김정숙 여사),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하는가 하면, 'One'에 대해 "북한에 평화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한 'Ultra violet'을 부를 때엔 김정숙 여사와 서지현 검사, 최근 세상을 떠난 가수 설리 등이 등장하는 영상을 선보이면서, 말미에 '우리 모두가 평등해질 때까지는 우리 중 누구도 평등하지 않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연 도중에 메시지로서도 우리 남북 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메시지, 특히 아직도 완전히 평등하다고 볼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서 '모두가 평등할 때까지는 아무도 평등한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에 아주 공감하면서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보노는 "대통령께서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에 대해서, 또 리더십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러한 평화가 단지 몽상이 아닌 정말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끝까지 굳은 결의를 갖고 임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제개발원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또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말씀하셨던 2030년까지 대외 원조를 2배 증액하고, 또 베를린에서도 훌륭한 연설을 해 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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