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가족 돼 반갑고 감사"…장희웅 '비디오스타' 발언, 공개된 이유

입력 2019-12-11 14:04   수정 2019-12-11 14:05



장희웅이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처남 김건모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실수'로 공개됐다.

10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방송 종료 후 공개한 온라인 클립 영상에서 장희웅이 동생 장지연 씨와 김건모의 러브스토리를 언급한 내용을 공개했다. 장희웅의 김건모 언급은 본래 '비디오스타' 예고편에서도 등장했지만, 최근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실제 방송에서는 통편집됐다.

영상 속에서 장희웅은 "동생 애인이 김건모라는 것을 알았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내 동생도 돌아이인데, 그 분(김건모)도 기인이라 들었다"며 "'그치, 내 동생이니까 만나지'라는 생각과 동시에 '김건모 선배는 내 동생을 감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볼링대회 때문에 상견례에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그때 '형님' 하면서 전화가 왔는데, 제가 없어서 마음이 안좋았다면서 상견례 당시 먹었던 그 요리를 그대로 공수해주셨다. 그때 '따뜻한 분이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김건모의 성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한 A 씨가 사건 당시 입었다고 밝힌 베트맨 티셔츠를 선물받고,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장희웅은 "베트맨 티셔츠를 주셨다"며 "가족이 돼 반갑고 감사하다. 가족처럼 따뜻하게 잘 지내보자"고 영상 편지를 전했다.

공개된 영상 클립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비디오 스타' 측은 "클립 영상을 올리는 담당자가 실수로 이전 버전을 업로드한 것"이라며 문제의 영상들을 모두 삭제했다.

장희웅의 여동생이자 피아니스트 겸 교수인 장지연 씨는 최근 김건모와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결혼식은 오는 5월로 예고됐다.

하지만 최근 김건모가 성폭행을 했다는 유흥업소 종업원이 등장했고, 김건모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도 나왔다.

특히 김건모에게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은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범행 당시 입었던 베트맨 티셔츠를 입고 SBS '미운 우리 새끼'에 계속 출연하는데, 채널을 돌려도 재방송으로 계속 나와서 괴로웠다"며 "다신 보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김건모 측은 해당 사건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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