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하정우 "이병헌 별명 '악마'로 짓고 싶었다" (인터뷰)

입력 2019-12-20 17:57   수정 2019-12-20 17:58



배우 하정우가 선배 배우 이병헌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하정우는 20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백두산' 인터뷰에서 "막연하게 좋은 사람, '우주 슈퍼 대스타'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이병헌 형과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함께 호흡한 이병헌에 대해 "인간적이고 털털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연기할 땐 에너지가 참 좋은거 같았다"고 찬양을 이어갔다.

또 "악마같은 느낌도 들어서 '이 열정까지 계산된 건가' 싶었다"며 "그래서 별명을 '악마'라고 지어주고 싶었는데 본인이 '알랭 드롱'을 밀어서 '알랭 드롱 하세요'라고 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두산'은 아직도 살아있는 화산인 백두산이 대규모 폭발로 한반도가 위기에 놓인다는 설정으로 시작되는 작품.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전유경(전혜진)은 지질학자 강봉래(마동석)의 이론에 따른 작전을 계획하고, 전역을 앞둔 특전사 대위 조인창(하정우)이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작전의 키를 쥔 북한의 일급 자원 리준평(이병헌)과 만나게 된다.

대한민국 최초 '쌍천만' 신화를 기록한 '신과함께' 시리즈를 만든 덱스터스튜디외의 신작.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표류기' 이해준 감독과 '감시자들' 공동 연출과 '신과 함께-죄와 벌', 'PMC:더 벙커' 촬영을 맡았던 김병서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지난 19일 개봉해 개봉 첫날 45만23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12월 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하정우는 예기치 않게 백두산 작전을 이끌게 된 특수부대 대위 조인창 역을 맡았다. 전역 대기 중에 미사일 해체를 담당하는 기술진으로 북한에 가게 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얼떨결에 작전의 책임자가 되는 인물. 어떻게든 작전을 수행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정우는 작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무를 수행하는 캐릭터를 깊이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진지함과 유머를 고루 갖춘 인간적인 매력을 조인창을 통해서도 발휘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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