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이병헌 "촬영 대부분이 CG, 늘 눈 앞에 아무 것도 없어" (인터뷰)

입력 2019-12-21 08:44  



배우 이병헌이 '백두산'에서 연기를 하면서 느낀 어려움을 고백했다.

이병헌은 20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백두산' 인터뷰에서 "제가 연기할 때 대부분 눈 앞에 아무 것도 없었다"며 "'저기 봐라'하는데 그곳에 아무 것도 없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이 '백두산'에서 연기하는 장면은 배경이 북한이다. 실제로 촬영하기도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이병헌은 "실내 세트 아니면 허허벌판, 둘 중 하나였다"며 "실내 세트는 기본적으로 먼지가 엄청 많은데, 바깥에서도 재를 뿌리느라 숨을 쉬기 힘들었다"고 고충을 전했다.

이어 "화산재를 종이로 만든 건데도 숨을 쉬기 힘들어서 실제로 이렇다면 '오래 못살겠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백두산'은 아직도 살아있는 화산인 백두산이 대규모 폭발로 한반도가 위기에 놓인다는 설정으로 시작되는 작품.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전유경(전혜진)은 지질학자 강봉래(마동석)의 이론에 따른 작전을 계획하고, 전역을 앞둔 특전사 대위 조인창(하정우)이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작전의 키를 쥔 북한의 일급 자원 리준평(이병헌)과 만나게 된다.

대한민국 최초 '쌍천만' 신화를 기록한 '신과함께' 시리즈를 만든 덱스터스튜디외의 신작.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표류기' 이해준 감독과 '감시자들' 공동 연출과 '신과 함께-죄와 벌', 'PMC:더 벙커' 촬영을 맡았던 김병서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지난 19일 개봉해 개봉 첫날 45만23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12월 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병헌이 연기하는 리준평은 백두산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한 결정적인 정보를 손에 쥔 북방 무력부 소속이다. 베이징 주재 북한 서기관으로 위장 활동하다 남측의 이중 첩자임이 발각돼 수감돼 있던 중 비밀 작전에 합류하게 된다.

이병헌은 엘리트 요원다운 숙련된 민첩성과 과감한 행동력을 특유의 연기력으로 완성했다는 평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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