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복 패션'…올 길거리 활보

입력 2019-12-31 16:46   수정 2020-01-01 01:48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새해 세계 럭셔리 패션을 주도할 트렌드로 우주복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 일본 길거리패션 스타일, 오버사이즈 빅백, 정치적 의사표현을 위한 패션 등을 꼽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영국 패션 리서치 플랫폼 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럭셔리 패션업에 영향을 줄 주요 이벤트로는 우주를 향하는 과학의 발전, 미국 대통령 선거, 도쿄 올림픽 등을 꼽았다. 이를 기반으로 우주복 등 우주 패션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10년 뒤 화성에 유인 우주선을 보낸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이미 명품시계 오메가는 2017년 창립 60년을 기념해 로리 매킬로이가 우주복을 입고 티샷하는 골프 이벤트를 했고, 지난달엔 아디다스가 우주복 제작 기술을 적용한 신발을 출시했다. 돌체앤가바나도 일찌감치 우주복 디자인에서 착안한 의상을 선보인 바 있다.

일본의 길거리 패션이 유행할 것이란 예상은 도쿄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일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데 따른 것이다. 2019년 일본 브랜드를 검색한 건수가 전년보다 8% 늘어나기도 했다. 리스트는 도쿄 하라주쿠의 스트리트 패션 스타일이 유럽 미국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빅백의 귀환도 예상했다. 2019년에는 핸드백보다 더 비싼 신발과 미니백을 선호했지만 올해는 오버사이즈 빅백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리스트는 전망했다. 뉴트로(새로운 복고)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는 설명이다.

정치적 의사표현 수단으로 패션이 활용될 것이란 전망도 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슈가 불거지자 런던패션위크에는 우울한 분위기를 탈피하려는 생동감 넘치는 색상, 화려한 의상이 무대 위에 올라왔다. 또 동물의 모피를 쓰지 않고 가짜 모피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아르마니, 스텔라매카트니 등 명품 브랜드가 줄을 잇는 점,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패션 브랜드인지 따져본 뒤 지갑을 여는 소비자의 증가 등이 이를 보여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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