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 식구 된 LG유플러스·헬로비전, 나란히 대규모 자금조달

입력 2020-01-06 15:39   수정 2020-01-06 15:40


≪이 기사는 01월06일(15: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으로 한 식구가 된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옛 CJ헬로)이 회사채시장에서 동시에 대규모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대형 M&A 이후 두 회사에 대한 자본시장의 평가를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오는 21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10년, 15년으로 나누기로 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은 14일 진행된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LG유플러스에 인수된 LG헬로비전도 비슷한 시기에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17일 3·5년 만기로 총 13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9일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벌이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M&A를 통해 수익기반을 탄탄히 다진 것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들이 두 회사 채권에 관심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대형 케이블TV업체인 LG헬로비전을 인수하면서 유료방송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M&A로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 가입자 수(지난해 6월 말 기준)는 약 421만명에서 825만명으로 증가했다. LG헬로비전의 알뜰폰사업 역시 LG유플러스의 무선통신사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다양한 유무선 융복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5년간 콘텐츠 제작과 방송통신 융합기술 개발 등에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헬로비전은 더욱 탄탄한 모회사를 두게 되면서 사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6월 모회사의 지원 여력이 강해졌다고 평가하며 LG헬로비전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높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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