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vs 비호감|"윰댕, 별풍 받고 시청자 기만"…이혼·아들 고백에 비난 '봇물'

입력 2020-01-08 10:46   수정 2020-01-08 11:06



"가슴 아픈 사연이지만, 그동안 별풍선 쏜 애청자들을 기만한 것 아닌가. 방송 중단하라."

유명 1인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의 아내 윰댕(본명 이채원·36)이 이혼 경험과 아들의 존재를 고백하자 한 네티즌이 쓴 글이다. 윰댕은 한때 연간 수익 3억~5억을 벌어들이는 '아프리카 TV' 4대 여신으로 유명했기에 시청자가 느끼는 배신감은 엄청났다는 것.

윰댕은 지난 7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대도서관과 결혼 전 이혼의 아픔을 겪었고 열살 된 아들이 있음을 고백했다.

그는 "혼자 서울에서 방송만하고 지내다 외로웠고 그러다 사람을 만나게 됐다. 아이가 생겨 책임을 져야했고,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많다보니 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윰댕은 아이를 친정어머니에게 맡기고 임신부터 출산까지 방송을 쉬지 않았다고 한다.

방송을 통해 최초 공개된 윰댕의 아들은 윰댕을 '이모'라고 불렀다. 새아버지인 대도서관은 '삼촌'이었다.

윰댕의 아들은 "이모, 삼촉과 노니까 재밌기도 즐겁기도 하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에 윰댕은 "이제 엄마라고만 부르라"고 말했고 아들은 "밖에서 그래도 되냐"고 물었다.

이 말에 윰댕과 대도서관은 "밖에 나왔을 때도 엄마라고 해도 된다"고 허락했다.

윰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이렇게 예쁜 아이의 엄마라고 당당히 얘기하고 자랑하고 싶었지만 그런 이야기를 못했었다. 늘 가슴에 무겁게 있었다. 내일부터는 더 행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윰댕은 2015년 대도서관과 혼인신고를 하면서 결혼 소식을 알렸다.

대도서관은 이혼 경험과 아들이 있는 윰댕과 결혼하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대도서관은 "아내가 신장이 안 좋았고, 아이를 못 가질 수 있다고 얘기하며 극구 거부했다. 그런데 결혼을 거절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 얘기했다. 이혼을 한 상태이고 아이도 있다고 말이다. 처음엔 겁이 났지만 이 사람이 너무 좋았고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대도서관은 '모태솔로'로 유명했다. 윰댕이 첫 여자친구이자 아내인 셈. 그는 "그때까지 연애를 한 번도 안 해본 상태였고, 아내는 내 첫 사랑"이라고 말했다.

윰댕의 어머니는 "부모 심정으론 내 딸이 자식이 있고, 상대는 총각이다보니 '이 결혼이 과연 괜찮을까' 걱정했었다. 사랑받고 살 수 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결혼 안 하고 아이와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좋은 사람이 사위가 되어줘서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현재 윰댕은 신장이식 수술을 한 지 4년 째다. 대도서관은 "결혼은 최선, 최고의 선택"이라며 "더 훌륭한 사람이 있을지 모르겟지만 이런 사랑스러운 성격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윰댕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남자가 다시는 없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대도서관은 윰댕과, 열 살 아들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해 "앞으로 좋은 아빠, 좋은 남편으로서의 나동현과 유쾌한 콘텐츠를 만드는 대도서관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들에게는 "지금은 삼촌이지만 앞으로 너의 아빠가 될 테니 지금은 좋은 친구로 놀아줄 것"이라며 "언젠가 네가 아빠로 인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멋진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직후 윰댕의 고백과 대도서관의 '참사랑'에 응원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여년 간 아들을 숨긴 채 방송했던 윰댕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엄마를 이모라고 부르라 했다니, 아이에게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 "아무리 일이 우선이라도 그렇지 아이에게 못할 짓 한 것"이라며 윰댕의 아들을 걱정했다.

또 "그동안 개인방송에서 고백할 수 있었을 텐데, 굳이 공중파 방송에서 공개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결혼 전엔 생계를 위해 숨겼다고 쳐도 대도서관과 결혼하고 나서는 바로 공개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윰댕 열혈 시청자들은 충격을 받았다. 자숙하고 방송 접길 바란다"며 윰댕의 늦은 고백에 대해 비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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