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극구 부인했던 송하예 측, 모니터 두 대로 한 일…정민당 "중앙지검에 고발"

입력 2020-01-08 16:27   수정 2020-01-08 16:29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가 가수 송하예 측의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민당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의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가 음원 사재기를 시도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정민당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2019년 5월 25일 앤스타컴퍼니 관계자가 컴퓨터 2대를 이용해 송하예의 당시 신곡 '니 소식'을 연속 재생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정민당은 "이 영상이 촬영된 뒤 송하예의 노래는 각종 음원차트에서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2019년 5월 11일 공개된 '니 소식'은 5월 29일 멜론 35위, 6월 6일 멜론 27위, 6월 10일 멜론, 지니 15위, 6월 20일 멜론 6위, 지니 5위, 플로 1위, 6월 27일 멜론, 지니 5위, 7월 1일 멜론 2위, 지니 3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1일 멜론 최고 순위인 2위를 기록했을 때 차트에는 바이브와 김나영 등 이제껏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은 가수도 동시에 올라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근태 정민당 대변인은 "블락비 박경이 몇몇 뮤지션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를 하지 말라고 하자 거론 뮤지션들은 박경을 고소했다. 하지만 거론된 뮤지션 중 송하예의 음원 사재기 정황이 발견된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과 경찰이 수사해야할 건 박경이 아니라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 미디어와 홍보대행사 앤스타컴퍼"라고 지적했다.

또한 음원 사재기를 시도한 앤스타컴퍼니 관계자의 이메일주소는 한 인터넷 언론사의 홍보성 기사를 써온 기자 2명의 전자우편과 일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정민당 측은 "여론 조작과 왜곡은 신뢰 사회를 발목 잡고 공정을 해치는 해악"이라고 비판했다.

송하예 측은 음원 사재기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사실무근"이라면서 실명을 거론한 박경과 악플러들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송하예 소속사 관계자는 "진짜 어쩐 미친 XX 하나가 올린 것 때문에 이런 파장이 일어난 것"이라며 "음원 팔면 수십억 받는데 굳이 (조작)할 이유가 없다"며 박경을 저격하며 분노했다.

송하예와 함께 사재기 의혹에 거론된 바이브 측은 사재기가 아니라 SNS 마케팅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7일 기자들을 만나 "모든 가수가 페이스북 마케팅을 한다"며 "박경 소속사 역시 페이스북 마케팅을 활용 중"이라고 반박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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