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진의 토요약국] 항상 피곤함 느끼면 비타민B1 챙겨 먹어야

입력 2020-01-17 09:18   수정 2020-01-18 00:47

비타민은 지용성과 수용성이 있습니다. 비타민C와 비타민B군은 수용성이라 많이 먹어도 체내에 남지 않고 피로해소 효과가 빠릅니다. 비타민B군은 B1(티아민), B2(리보플라빈), B3(니아신), B5(판토텐산), B6(피리독신), B7(비오틴), B9(엽산), B12(시아노코발라민) 등 여덟 가지가 있습니다. 비타민B군은 유전자·적혈구·혈액 생성, 신경전달물질·헤모글로빈 합성 등의 역할을 하는데요. 에너지·지방·단백질 등 대사에도 관여합니다.

비타민B군 중에서도 피로해소 효과가 가장 뛰어난 건 B1입니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이 대사돼 에너지를 생산할 때 보조 효소로서 작용합니다. 음식으로 섭취해야만 하는 필수 비타민인데요. 콩, 버섯, 김, 돼지고기 등에 들었습니다.

비타민B1은 신경통, 근육통 등 육체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도움이 됩니다. 알코올 중독 및 우울증·불안증 환자에게도 비타민B1이 처방됩니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게 비타민B1 부족이 많이 발견된다고 하는데요. 알코올이 비타민B1의 체내 분해를 촉진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효과 때문에 비타민B1 제품들이 종합비타민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비타민B1은 푸르설티아민 계열과 벤포티아민 계열로 나뉩니다. 푸르설티아민은 뇌혈관 세포벽을 잘 통과해 피로해소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고 합니다.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이 대표적인 푸르설티아민 제품입니다. 벤포티아민 계열은 뇌혈관 세포벽은 덜 통과되지만 생체 이용률을 높인 것으로 활성형 비타민이라고 부릅니다. 유한양행의 삐콤씨(사진)를 비롯해 최근 출시되는 고함량 비타민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비타민B1이 부족하면 치매, 안구운동장애, 보행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초신경장애나 심장질환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함량 비타민B군 제품 중에서도 제약사마다 조성 성분과 배합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구내염이 자주 생기는 사람은 비타민B2가 들어간 제품을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스트레스가 많다면 B6군이 추가된 제품이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비타민B군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고혈압 약은 아연의 흡수를 방해하고 당뇨병 치료제 성분 중 일부는 비타민B12의 흡수를 방해해 신경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비타민B군 제품을 복용할 때 특유의 역한 냄새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공복에 복용하면 약 냄새가 올라오거나 속이 불편한 위장 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식사 직후에 복용하는데 냄새에 예민한 사람은 저함량 제품으로 바꾸는 게 좋습니다.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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