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쌀롱' 오정연, 아나운서→ '걸크러시 뿜뿜' 스타일 변신 대성공

입력 2020-01-14 00:34   수정 2020-01-14 00:56

'언니네 쌀롱' (사진=방송 화면 캡처)

오정연이 걸크러시 메이크오버에 성공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쌀롱'에서는 오정연이 강렬한 걸크러시로 메이크오버에 성공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언니네 쌀롱' 게스트로 아나운서 오정연이 등장했다. 오정연은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한지 5년이 됐다. 아나운서 오정연을 탈피한 강인한 이미지의 강력한 걸크러시로 변신시켜주세요"라고 의뢰했다.

이사배가 "아나운서 직업병이 있냐"고 질문하자 오정연은 "표준어에 집착하는걸 깨고 싶은데 그게 잘 안 깨지더라"라며 연기를 할때 불편함이 있다고 했다. 이어 오정연은 평소와 다른 메이크업에 "점점 갈수록 동안 메이크업을 선호하게 되는거 같다. 저만의 팁으로 아이브로우 펜슬로 애교살을 그린다. 한번 하면 끊지를 못 하겠더라. 오늘은 진짜 다를거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타일룸에서 한혜연은 "아나운서 이미지 때문에 변신이 쉽지 않을텐데 평소에도 시도를 많이 하시는 편인지"라고 물었고 오정연은 "평소에는 무늬 없는 무난한 아이템을 입는다"면서 자신이 변신하고픈 걸크러시 스타일에 대해 "가죽, 망사. 요즘에 아이돌들 보면 가터벨트나 징 박힌 초커도 하더라"라고 말했다. 한혜연은 '페미닌 걸크러시 룩', 힙스터 걸크러시 룩', '와일드 걸크러시 룩'을 제안했다.

이후 오정연은 차홍과의 대화에서 "저는 원래 밝은 사람이었는데 힘든 시기 일 년 반 동안 거의 집에서 안 나오고 누워만 있었던 시기가 있다. 자책하면서 나는 바보같이 살았다. 내 인생은 이제 이걸로 끝인거 같다.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되게 많이 하고 너무 힘들었던 기간이었는데 그때는 연락도 다 끊고, 그때는 웃지를 못했다. 그게 무서웠다. 마음의 병이. 근데 다행히 주변에 전영미, 박신영 두명이 저희 집을 수소문해서 찾아와줬다. 어떻게든 말을 걸려고 하고 '누구나 인생에서 멘홀에 빠질 수 있다. 빨리 나오라고 하지 않겠다. 언제까지나 우리가 기다릴게'라고 얘기를 해줬다. 고마운 분들이 정말 많다"라며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말했다.

메이크오버가 끝나고 오정연은 "시각적인게 되게 중요한거 같다. 거울을 보니까 자신감이 오르더라"라며 마음에 들어했다. 이어 오정연은 한혜연을 우수사원으로 선택했다.

이후 오정연은 "오늘 건강한 자신감을 내면에서 항상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잘 안 될때도 있고 포기하게 될 때도 있는데 이렇게 경험하는게 정말 의미있다는걸 느끼고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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