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함께 뛸 아이들…엠씨넥스·에이디테크 등[한민수의 스톡뷰]

입력 2020-01-14 13:45   수정 2020-01-14 13:47



한국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및 휴대폰 부문을 중심으로 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둔 기업들도 잇따라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오후 1시35분 현재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전날보다 2950원(13.63%) 급등한 2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때 2만6000원(20.09%)까지 올라 1년래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칩리스)다. 칩리스는 고객으로부터 설계를 수주받아 개발(용역매출) 후 위탁생산업체(파운드리)를 통해 생산해 고객사에 납품(양산 매출)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이디테크는 전날 기관투자자 대상 설명회(IR)에서 지난해 매출 추정치를 기존 2000억원에서 2200억원으로 높였다. 2020년 실적 추정치로는 3000억원과 한자릿수 후반대 영업이익률을 제시했다.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사의 주력 디자인 하우가 될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무엇보다 S사의 미세공정 대응을 위해 올해 연구인력을 100명 가까이 추가로 영입한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강한 근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 후공정업체 하나마이크론, 휴대폰 부품주 엠씨넥스도↑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전문업체 하나마이크론과 휴대폰 부품주인 엠씨넥스도 이날 장중 52주 최고가를 찍었다. 현재 각각 4%와 3% 상승 중이다.

하나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은 회로가 설계된 반도체 칩에 전기적 특성 등을 전달할 수 있도록 연결해 제품화하는 최종 과정이다. 하나마이크론은 여기에 지난해부터 비메모리 테스트 사업 투자를 시작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비메모리 테스트 사업으로 성장동력이 입증되면 주당 8220원의 가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의 비메모리 테스트 다변화 및 확대라는 방향성이 유지되는 한 당분간 우상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엠씨넥스는 삼성전자의 휴대폰에 카메라 모듈 및 액츄에이터(구동부)를 공급 중이다. 액츄에이터는 조리개(IRIS)와 자동 초점(AF), 손떨림 보정(OIS)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엠씨넥스의 기대 요인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출하량 증가로 카메라 모듈 역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의 성장을 이끈 것이 듀얼이라면 올해부터는 트리플과 쿼드 카메라가 주력 제품의 기본 사양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2020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 수혜까지 기대됨에 따라 2000만대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엠씨넥스는 삼성전자 카메라 모듈 납품 점유율 확대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판단이다. 베트남 4공장 증설로 추가적인 생산여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봤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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