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전염병' 비상 걸린 정부 당국…설 앞두고 대대적 소독

입력 2020-01-19 11:20   수정 2020-01-19 11:22


'민족 대이동' 설 명절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정부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18일 경기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되는 등 '가축 전염병'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파주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3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이로써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확진은 총 86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파주에서만 31건이다.

상황이 이렇자 농림축산식품부도 예방 조치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다음주까지 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을 막기 위해 전국에서 일제히 소독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파주·연천·철원·화천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확인되고, 동유럽과 대만 등에서 AI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강화에서는 구제역 감염 항체가 검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설 명절 전후인 23일과 28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대대적인 소독을 벌이기로 했다. 소독 대상은 전국 축산 농가 19만5000곳,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8700곳, 축산 관련 차량 6만1000대, 방역 취약 대상 3400곳이다.

또 23일까지 가금 농가에 생석회를 지원, 농장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중앙점검반을 꾸려 22일까지 과거 AI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많이 발생한 지자체 30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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