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아이들 겨울방학 끝나고 나니 엄마는 살쪘다?

입력 2020-01-22 09:05   수정 2020-01-22 09:28

다이어트는 이제 ‘국민 새해 결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기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체중관리에 나서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이 시기 유독 다이어트에 고전하는 부류도 있다. 정답은 바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이다. 이같은 현상은 워킹맘보다는 전업맘에서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인다. 평소에는 체중에 큰 변화가 없다가도, 방학 무렵 부쩍 체중이 늘어나는 양상을 띤다. 대체로 아이의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게 원인이다.

이 시기, 전업맘들은 자신도 모르게 칼로리 과다섭취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아이의 영양균형을 생각해 음식을 푸짐하게 준비하는 것은 물론, 아이가 음식을 남기면 버리거나 치우기 아까워 자신이 처리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뿐 아니다. 아이가 출출하다고 하면 같이 간식을 먹는 등 학기 중에 비해 칼로리 섭취량이 부쩍 늘어난다. 겨울에는 특히 운동량도 줄어든다.

“원장님, 아이가 방학한 뒤로 5kg이 부쩍 늘었어요.”

최근 비만클리닉에 내원한 주부 A모 씨는 매년 겨울방학 무렵 몸무게가 늘어나 고민이다. 학기 중에는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다가 유독 아이의 방학 때가 되면 복부와 얼굴이 통통해진다. 이번 방학에는 더 이상 체중을 늘리지 않기 위해 필자를 찾았다. 겨울방학이 끝나면 1일1식으로 굶다시피하면서 체중을 되돌린다고 한다. 1일1식을 어설프게 할 경우 자칫 기초대사량이 더 떨어져 요요현상에 취약해지기 쉽다.

이번 칼럼에서는 A씨처럼 방학만 되면 고민하는 엄마들을 위한 똑똑한 몸매 관리법을 공유한다.

가장 먼저 살을 찌게 만드는 ‘잉여 칼로리’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건소나 비만클리닉 등에서 자신의 기초대사량을 파악할 것을 권한다. 체중감량이 목적이라면 자신의 기초대사량에 10%를 덜 채우는 수준으로, 몸무게를 유지하려면 기초대사량 이내의 칼로리를 섭취하는 게 우선이다.

이를 파악한 뒤에는 평소 칼로리를 높이는 주범이 무엇인지 체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식단일기를 쓰는 것을 권한다. 간단한 식사일기 앱을 쓰는 것도 좋다.

주부들이 조심해야 할 것은 아이가 남긴 음식까지 먹는 것이다. 아이가 미처 먹지 못한 음식을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다. 이럴 경우 칼로리 섭취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소화불량에 노출돼 몸이 부담을 느끼기 쉽다. 각자의 정량을 정하는 게 우선이며, 아이가 먹지 못한 음식은 과감히 버리자.



간식시간도 건강하게 대체하자. 간편하다는 이유로 과자나 빵 등 고탄수화물 음식 대신 건강한 간식거리로 꾸리는 것이 좋다. 야채스틱에 콩으로 만든 마요네즈를 곁들여 보는 것을 추천한다. 고구마도 위험요소다. 고구마 역시 한끼 식사의 탄수화물 대체제이지 간식으로는 부담이다.

과자 생각이 난다면 통곡물로 만들어진 제품이나 튀기지 않고 구워서 만든 것을 고르자. 견과류와 약간의 말린 크랜베리를 한주먹 먹는 것도 좋다. 꾸덕한 그릭요거트에 벌집을 한두조각 넣어 먹는 것도 당분을 채우는 데 유리하다. 다크초콜릿과 따뜻한 우유를 곁들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이들 간식은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고 단백질을 채울 수 있어 다이어터에게도 권할 만하다.

아이와 함께 신체활동을 늘릴 필요도 있다. 성장기 어린이는 몸을 활발히 움직여야 쑥쑥 크고, 엄마들은 많이 움직일수록 날씬해진다. 날씨가 춥다고 웅크리고 있기보다 함께 나가 조금씩 뛰어 보거나, 강아지와 자주 산책하거나, 줄넘기를 하는 게 유리하다. 아이들이 학원으로 이동할 때 20분내 거리는 함께 걸어다니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아이들이 체육 시간에 하는 운동을 같이 배우는 것도 좋다. 날씨나 환경적 요소에 구애받기 싫다면 아이와 함께 ‘운동 클래스’를 듣는 것도 좋다. 요즘에는 발레, 요가, 수영 등 엄마와 자녀가 함께 하기 좋은 다양한 피트니스 클래스가 개설돼 있어 운동환경이 좋아졌다.

겨울방학이 절반 정도 지난 요즘, 아이와 조금만 같이 실천하면 좀더 건강해진 자신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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