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에 홍상수·김민희 '도망친 여자'까지, 베를린영화제 초청작 미리보니

입력 2020-01-31 15:28   수정 2020-01-31 15:30



베를린에서 상영될 한국 영화들이 공개됐다.

영화 '사냥의 시간' 윤성현 감독은 31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소식을 듣고 얼떨떨했다"며 "잘 준비를 하려다가 들었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감독님께서 그 소식을 (배우들이 모인) 6명의 단톡방에 올려주셨다"며 "저희가 다들 환호했다. 베를린영화제는 꿈 같은 영화제인데 초청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흥분되는 일이라 다들 너무 좋아했다"고 말했다.

베를린영화제는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그들을 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의 이야기를 담은 추격 스릴러다. '파수꾼' 윤성현 감독과 이제훈, 박정민 등이 다시 뭉쳐 더 화제가 됐다.

'사냥의 시간'은 한국 영화 최초로 베를린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됐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사냥의 시간' 외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다시 의기투합한 '도망친 여자'도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로 '밤과 낮',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어 4번째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이다.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이 만나게 되는 감회를 따라간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은 지난 29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존재하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간의 조건에 대해 말한다"며 "매력적이며 신비로운 보석같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주연 배우 김민희는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만큼 올해 수상결과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김민희 외에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도 출연한다.

홍상수 감독이 아내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소송이 기각됐지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베를린으로 동반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애정 전선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베를린영화제는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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