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택지 등 '각양각색'…인천 새 아파트 봇물

입력 2020-02-02 15:33   수정 2020-02-03 16:06

상반기 인천시에서 아파트 분양이 쏟아질 전망이다. 인천은 서울과 접근성이 좋아 과거부터 이주수요가 많았던 곳이다. 지난해부터는 서울에서 당첨이 어려워진 데다 인천 내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청약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비규제지역인 인천은 당첨 문턱이 서울보다 낮고 대출도 쉽다. 신도시와 택지지구, 재개발·재건축에 이르기까지 선택지도 다양하다. 이 때문에 실수요자를 비롯해 투자자까지 인천으로 몰리고 있다.

2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상반기 인천에서는 2만579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이 많은 만큼 지역별로도 골고루 포진돼 있다. 서구와 연수구, 중구에는 신도시와 국제도시, 대규모 택지에서 공급이 계획돼 있다. 미추홀구, 부평구에서는 재개발을 통한 물량이 주로 나올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올해 마수걸이 단지를 인천에서 선보인다.

4000가구 넘는 대단지도 공급

상반기에 인천에서 공급되는 단지 중 일반분양이 가장 많은 곳은 ‘검암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다. 서구 백석동 일대에서 4805가구로 들어서는 초대형 단지다.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으로도 불리면서 수년간 지역 주민의 주목을 받아왔던 땅이다. 이 단지는 중소형 중심의 리조트형 아파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배우 이병헌을 모델로 내세우는 등 고급 전략도 내세웠다. 단지 내에는 5개 레인을 갖춘 길이 25m 수영장, 트랙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 클라이밍 연습장, 대규모 사우나 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입주민에게는 조식서비스와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집안 내부는 물론 입주민 공용시설까지 관리해주는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도입된다.


지난해 뜨거운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던 송도국제도시에서는 모처럼 분양이 몰릴 전망이다. 첫 분양은 현대건설이 1공구 B2블록에서 짓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1205가구)다. 지상 최고 59층에 달하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의 복합단지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직접 연결된다. 외관특화 설계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 기존 커튼월과 다르게 케이스먼트 창호(왼쪽 또는 오른쪽에 경첩이 달린 형태)를 적용한다. 상층부는 우아한 웨이브를, 중층부는 새가 비상하는 모습을 모티브로 하는 리드미컬한 웨이브를 연출한다. 저층부는 바닷물결이 지나간 흔적을 모티브로 하는 설계가 도입된다.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등도 아파트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대림산업, 올 인천 첫 분양

부평구에서는 대림산업이 청천2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가 있다. 총 5190가구 중 301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 부근에 서울지하철 7호선 산곡역이 올해 개통된다. 주변 지역도 재개발로 1만5000가구의 새 아파트촌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부평구에서는 부개동과 부평동, 십정동에서도 아파트가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미추홀구에서는 GS건설이 주거환경개선(용마루1블록)과 재개발(주안3구역)을 통해 2개 단지를 공급한다. 금호건설, 쌍용건설, 태영건설 등 중견사들도 상반기 분양에 뛰어들 예정이다.

인천은 ‘분양-미분양-미분양 소진-분양’ 등의 과정을 거치며 아파트가 팔려나가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인천은 규제가 거의 없는 데다 대출도 여유가 있다 보니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찾는 대표적인 수도권 도시”라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까지 통과하면 교통 소외지역에서 벗어난다는 기대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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