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풍성한 숲 한편 나무 한점 없는‘미궁 스팟’

입력 2020-02-02 14:33   수정 2020-02-02 14:35

포레스트(사진=방송화면 캡처)

“2020년 2월, 안방극장에 ‘피톤치드 센세이션’이 시작됐다!”

‘포레스트’가 단 4회 만에 예상치 못한 독특한 전개로 초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보다 보니 궁금해서 지나칠 수 없는 ‘궁.포(궁금 포인트) NO.3’가 공개됐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 드라마. 첫 방송 직후 단숨에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거머쥐는데 이어, ‘신비로운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며 지지를 끌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포레스트’는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의 얽히고설킨 서사와 적재적소에 배치된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면들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1~4회까지 궁금증을 촉발시켰던 세 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봤다.

★궁.포 No1. 손이 불타는 강산혁(박해진)vs악몽 같은 기억을 지닌 정영재(조보아)

강산혁은 기업 매각을 위해 클라이언트를 만나 순조롭게 계약을 이어갔고, 최종 계약서에 도장 날인만 남은 중요한 순간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때 강산혁에게 동물 등을 소환하는 콜러의 소리와 함께 눈으로 뒤덮인 숲속의 모습이 떠올랐고, 이어 손이 불타오르는 환상통이 시작된 것. 결국 강산혁은 클라이언트 앞에서 쓰러지면서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고, 그로 인해 회사에서 밀리게 되는 위기를 겪게 됐다. 정영재는 수술 도중 환자가 동반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부자(父子)라는 것을 알게 된 후 혈관을 묶고 있던 실을 놓치는 사고를 치고 말았다. 이후 정신을 차린 아이 아빠가 아이 목을 조르자 이를 말리다 밀쳐졌고, 그 찰나 가드레일을 받고 강으로 추락하는 자동차와 더불어 아빠를 용서하지 말라고 울부짖는 한 남자의 소리가 담긴, 악몽 같은 기억을 떠올리며 패닉에 빠졌다. 과연 손이 불타는 듯한 환상통을 가진 강산혁과 10년 동안 공황장애약을 복용하고 있는 정영재에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궁.포 No2. 울창한 미령 숲 한 편에 위치한 입산금지구역!

강산혁은 회사 내 라이벌이 진행하고 있는 천억 원짜리 미령 숲 프로젝트에 대한 가치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미령 숲 조사에 나섰다. 강산혁은 조사를 끝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려던 와중에 입산금지구역을 발견했고, 빈틈없는 조사를 위해 입산을 감행했지만 주무관 오보미(정연주)에게 걸려, 끝내 과태료를 부과 당하고 말았다. 그러던 중 갑자기 새떼가 날아올랐고,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강산혁의 뇌리에 불현듯 빨간 풍선이 공중으로 올라가는 기억이 스쳤던 것. 혼란스러워하던 강산혁은 무언가에 홀린 듯 산을 둘러보며 발걸음을 옮기다가 다시금 손이 불타오르는 환상통을 겪게 되면서 고통에 몸부림쳤다.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미령 숲과 달리 황무지처럼 나무 한 점 없는, 스산한 기운을 내뿜는 입산금지구역 풍경과 강산혁이 떠올린 빨간 풍선 기억이 의문점을 생성시키며, 어떤 연관 관계가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궁.포 No3. 신비로운 기운이 샘솟는 정영재 관사!

정영재는 공황장애 약 복용 사실로 병원에서 좌천됐고, 결국 산골 미령 병원까지 파견되는 수난사를 겪었다. 이후 정영재는 병원에 있을 동안 지내게 될 특별한 관사를 안내받았다. 관사에 들어선 정영재는 예상외로 넓은 거실을 거쳐 방으로 향했고, 방과 연결된 문으로 나가자 쏟아지는 햇살과 초록빛으로 가득한 꽃과 나무, 의문의 자전거 두 대가 설치된 온실과 마주했다. 의사도 포기하고 무작정 서울행을 하려고 했지만, 스스로의 가치를 찾기 위해 미령 병원에 남기로 한 정영재가 신비로운 기운을 내뿜는 관사에서 어떤 생활을 보내게 될지, 이 관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포레스트’ 1~4회에서는 극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상상력을 발동시키는, 다양한 떡밥들이 던져지면서 극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상승시켰다”며 “‘숲속 힐링 로맨스’ 외에도 미령 숲에 숨겨진 거대한 비밀 찾기 등 극을 쫄깃하게 만들 에피소드가 쏟아진다. ‘포레스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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