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준 잡코리아 대표 "취업전 자신의 적성찾기가 먼저"

입력 2020-02-06 10:10   수정 2020-02-06 10:12

[02월 06일(10:10) '모바일한경'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한경 기사 더보기 ▶


(공태윤 산업부 기자) “취업은 본인의 적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진로를 결정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좋아하는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을 파악해 진로를 결정하고 본인의 취업경쟁력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윤병준 잡코리아 대표는 “눈앞의 취업보다는 멀리보면서 자신의 적성을 먼저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첫 직장을 GS리테일에서 시작해 이베이옥션, 네이버, CJ오쇼핑을 거쳐 2015년 잡코리아를 맡게 된 윤 대표는 “잡코리아는 온라인 플랫폼 회사”라고 항상 말합니다. 주된 고객층인 2030세대들이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컨텐츠를 서비스회사라는 의미에서 입니다. 그가 취업준비생들에게 전하는 올해 취업시장 전망과 입사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올해의 취업시장 어떻게 보나
“공기업을 제외하면 올해 고용시장은 보수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공공기관·공기업은 전년보다 고용을 늘릴 것이라 발표했다. 반면 불안한 국제정세와 저성장 기조 등의 영향으로 그 외 기업들은 인력 운영을 소극적으로 계획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잡코리아 최근 조사에서도 인사담당자 2명중 1명(48.4%)이 ‘지난 해보다 올해 채용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좋을 것(11.9%)’이라는 인사담당자는 10명중 1명 수준에 그쳤고, 이 외에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39.7%)이라 답했다.”

▶취업전 먼저 무엇을 해야 하나
“ ‘취업’은 본인의 적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진로를 결정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좋아하는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을 파악해 진로를 결정하고 본인의 취업경쟁력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이 블라인드·AI 등 다양한 채용방식을 도입하고 채용전형의 변화를 주는 이유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최적의 인재를 뽑기 위함이다. 진심으로 채용분야에 관심이 높고, 즐겁게 일하면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재능 있는 인재를 선별하려는 것이다. 기업의 채용전형은 다각도로 다양해지고 있다. 기업은 더 나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채용전형의 변화를 추구할 것이다. 변화에 대한 대응은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본인에게 접목해 강점을 찾아 강화하고 약점을 찾아 보완하는 것이다.”

▶공공기관들은 블라인드 채용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은 지원자의 신상정보 등을 배제한 상태에서 직무 전문 역량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잡코리아가 조사결과 작년 상반기 대기업의 63.7%가 블라인드 전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년 조사에 비해 30%P 증가한 수준이다.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대비는 직무역량을 높이는 것이 최선. 지원분야의 전문용어는 물론 경제변화를 해당 업/직종과 기업에 대입해 분석해 보는 등 다양한 시도가 도움이 될 것이다. 문제은행형 필기전형을 운영하는 기업에 대한 대비는 많이 접해보는 것이 최선이다. 다양한 관점의 문제를 많이 풀다 보면 문제풀이 시간도 줄일 수 있다.”

▶AI채용이 점차 늘고 있는데
“AI채용은 데이터에 기반한 알고리즘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AI전형에 대한 대비는 ‘베끼고 속이지 않는 것’이다. AI서류전형은 AI를 통해 자기소개서의 변별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표절한 부분 없이 지원자가 스스로의 표현방식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 된다. AI면접은 면접자의 태도·발성 등 언어적 표현은 물론 목소리 떨림이나 시선처리 등 비언어적 표현을 통해 지원자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에 본인의 답변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해보고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바르지 못한 태도나 자신감 없어 보이는 행동을 교정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민간기업들은 수시채용을 더욱 늘릴 것으로 보이는데
“현대차는 신입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신입직을 채용하면서 매월 신입직을 채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체 채용규모는 유지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꾸준히 관심을 갖고 문을 두드린다면 더 많은 기회를 선점할 수도 있지 않을까한다. 수시채용 대비는 빠른 채용정보 취득이 관건이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의 채용페이지와 취업포털 등을 통해 채용정보를 꾸준히 찾아봐야 한다. 이에 앞서 예전 모집요강을 찾아 취업하고 싶은 직무에서 요구하는 지원자격을 갖추고 입사지원서를 미리 준비해 놓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청년실업이 심각하다. 향후 취업시장에 대한 전망은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시대는 지났다. 잡코리아가 ‘한 직장에서 근무하는 적정 재직기간’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은 ‘평균 8년’ 정도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40~50대 중장년층도 ‘이직’을 통해 계속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찾으면서 본인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40~50대 중장년층의 경우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한 경우도 많고 이력서를 써 본지 오래된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이력서 작성부터 시작해야 한다. 경력, 성과, 본인의 장단점 등을 정리하면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점검해보는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자기개발에 소홀해지기 쉽다. 직무분야에서 오래 일하고 싶다면 전문역량을 검증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해당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해 두는 것도 오래 일하기 위한 방법이 될 것이다. 중장년층은 나이에 대한 부담으로 이직할 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쉽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100세 시대가 도래했다. 중장년층도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도전하기에 늦지 않은 나이라는 것. 해보고 싶은 일을 찾고 배워야 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배우면서 일자리를 찾아보자.”


▶잡코리아 사이트의 핵심컨텐츠는
“잡코리아의 강점 중 하나는 모든 일자리를 연계해 줄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을 통해 아르바이트부터 신입과 경력 구직, 헤드헌팅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이용할 수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건 앞서 같은 입장이었던 ‘선배의 커리어패스’를 찾아보는 것일 터. 잡코리아는 ‘커리어패스-선배에게 질문하기’ 서비스를 통해 선배들의 커리어패스를 확인할 수 있고 진로나 직업에 대한 궁금한 점을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경제전망, 채용시장 전반의 동향은 전문가를 통해 취득할 수 있다. 그러나 일하고 싶은 직종의 현재 실무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취준생들에게 더 현실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구직자들의 취업정보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잡코리아는 취업전문가들의 취업전략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잡코리아TV’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취업전문가가 최근 채용시장 트렌드를 짚어주고, 취업전략을 제시해 준다. 또 취업전문가가 면접관이 되어 실제 취준생과 면접을 진행하는 랜선면접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주제와 방식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잡코리아는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기업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경영현황, 재무상태, 복리후생제도, 인재상, 합격스펙 등을 제공하고 있어 해당기업 입사지원 전에 미리 확인해본다면 입사지원서 작성에 도움될 것이다.”

▶ 잡코리아의 2020년 모토는
“항상 잊어선 안 될 기업의 가치로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어떻게 소비자를 편하게 해줄 것인가’이다. 소비지가 원하는 서비스들을 우리가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가. 이 서비스들이 충분히 편리한가를 고민한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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