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번지는 '폐렴 단축영업'…스타벅스도 빨리 닫는다

입력 2020-02-07 16:04   수정 2020-02-07 16:4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속 유통가에 단축영업 매장과 임시 휴업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다음주부터 국내 스타벅스 매장의 4분의 1가량이 단축 영업에 돌입한다. 중국인이 많이 찾는 주요 면세점은 지난 4일부터 서울과 부산 시내 점포 영업시간을 단축한 상태다. 7일 서울 명동의 롯데백화점 본점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이마트 마포공덕점은 우한 폐렴 확진자 방문이 확인돼 임시 휴업에 돌입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오는 10일부터 전국의 300~400곳 가량의 일부 매장을 대상으로 단축 영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지역별로 대상 매장과 단축 시간이 다르지만 평균 단축 시간은 1시간 가량"이라며 "유동인구와 우한 폐렴 확진자의 동선 등을 고려해 실시한다"고 말했다.

단축 영업 기간은 미정이다. 우한 폐렴 사태가 악화할 경우 대상 매장과 단축 시간 연장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타벅스의 국내 매장 수는 1300여곳으로 통상적으로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운영한다. 매장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다수 매장의 정상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다.

면세점 업계는 한 발 앞서 지난 4일부터 서울과 부산 시내 점포 영업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우한 폐렴 확산 방지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다.

롯데면세점은 서울 명동 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과 부산점 등 시내 면세점 4곳의 영업시간을 약 2시간 단축했다. 신세계면세점도 시내면세점 폐점시간을 오후 6시30분으로 앞당겼다. 서울 명동점과 강남점의 정상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8시30분이었고, 부산점은 오전 9시30분∼오후 8시였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폐점시간을 오후 8시30분에서 오후 6시30분까지로 조정했다.

한편, 우한 폐렴 확진자 방문으로 유통업계 전방위적으로 휴업 점포가 확산하고 있다. 이날 서울 명동의 롯데백화점 본점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이마트 마포공덕점이 휴업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국내 23번째 확진자가 지난 2일 본점을 방문한 사실을 통보받아 이날 오후 2시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한 후, 오는 10일 다시 문을 연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자체적으로 휴점이 아닌 전염병 방역을 위해 휴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역시 해당 기간 휴업에 돌입한다. 10일에 롯데백화점의 영업재개에 맞춰 함께 문을 열기로 했다.

해당 환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이마트 마포공덕점도 이날 오후 2시부터 휴업을 시작했다.

우한 폐렴은 면세점과 대형마트에 이어 홈쇼핑과 백화점, 아울렛까지 유통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앞서 6일 GS홈쇼핑은 직원의 우한 폐렴 확진자 판명으로 초유의 서울 도심 본사 폐쇄에 들어갔다. 본사 폐쇄 기간인 오는 8일 오전 6시까지 TV 홈쇼핑은 모두 재방송으로 대체된다.

같은 날부터 현대아울렛 송도점이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19번째 확진자가 지난 1일 매장을 방문해 방역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다. 보건 당국과 협의 후 영업 재개 시기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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