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에서 개그우먼 이수지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맘졸였던 과거를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수지가 3살 연하의 남편 김종학 씨와깨소금 볶는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이수지는 이날 방송에서 학창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족들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수지가 극단 생활할 때엔 빚쟁이들이 찾아와 부모님을 원망했었다고 고백했다.
결혼식 날에도 이수지는 “빚쟁이들이 와서 훼방 놓으면 어쩌나 불안했다. 결혼식이 끝났을 때도 무사히 끝났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라며 “아버지랑은 안 만나고 있다. 여전히 아빠라는 말만 해도 불안하고 무섭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남편 김종학 씨는 “한창 빚투가 터지면 ‘다음엔 나네, 나일 거야’라는 말을 하곤 했다”라며 “ 대견하다. 나 같으면 웃음을 주는 사람은 못 했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된 건 멋진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이수지는 남편과 엽산, 철분제를 같이 복용하며 2세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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