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발렌타인데이 특수마저 집어삼킬까 [이슈+]

입력 2020-02-12 10:08   수정 2020-02-12 10:1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 우려가 '발렌타인데이 특수'마저 집어삼킬까. 이틀 앞으로 다가온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지난 3주간 '신종 코로나' 공포로 패닉이었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백화점 등 매장은 즉시 문을 닫거나 이벤트 행사는 연기되거나 잇따라 취소됐었다.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한 업계의 우려는 여전하지만, 공포감은 다소 진정되고 있는 분위기다. 휴장했던 백화점과 면세점이 속속 문을 열고 있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0일 예정대로 서울 동대문 두타몰에 시내 면세점 개점 행사를 열기로 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28일 당초 계획대로 광교점의 문을 연다. 광교점은 2010년 천안 센터시티점 오픈 이후 10년 만에 여는 매장이다.

확진자가 다년간 뒤 문을 닫았던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역시 사흘간 휴업을 끝내고 지난 10일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이들 백화점과 면세점은 지난 7일 23번 환자가 다녀갔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문을 닫았었다.

발렌타인데이는 매년 2월14일로, 이성끼리 초콜릿 따위를 선물하는 날이다. 3월14일 화이트데이와 함께 1년 중 유통업계의 마케팅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다.

'신종 코로나' 공포에도 유통업계는 다양한 기획전을 준비, 적극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패션몰 롯데 프리미엄몰은 12일까지 해피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주기로 했고, 현대백화점도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14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프라인 매장들과 달리 온라인몰은 오히려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탓에 비대면(언택트·untact)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의 2월 첫 주말(1~2일) 매출은 지난해 설 연휴 직후 첫 주말과 비교해 11% 감소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 본점은 3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월27일부터 2월3일까지 온라인 롯데마트 몰 배송 건수는 지난해 설 연휴 이후 같은 기간(2월7일∼14일)보다 5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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