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안내리는 건물주에 '우한폐렴'까지…경리단길의 추락 [집코노미TV]

입력 2020-02-16 07:00   수정 2020-02-16 10:53


▶최진석 기자
안녕하세요 집코노미 TV입니다. 저는 지금 세종시에 나와 있는데요. 불꺼진 상가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서울은 어떨까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핵심 상권마저 어려운 상황이랍니다. 경리단길에 가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최진석 기자
여기는 경리단길에서 가장 핫했던 추로스 골목입니다. 불금인데 지나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이 시간에 불 꺼진 걸 보면 폐업 가게겠죠. 임대 문의가 붙은 가게도 많습니다. 그나마 문을 연 가게도 손님이 없습니다.

▶최진석 기자
경리단길 초입 사정은 어떨까요? 유동인구가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문 연 가게에 손님이 없는 것도 같습니다. 청소하면서 손님을 기다리는 곳도 있습니다. 가게 내부로 들어가 볼까요.
오늘은 집코노미 회식 날. 왜 이렇게 사람이 없을까요? 종업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종업원
원래도 많지는 않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요즘에 더 안 오시는 거 같아요.

▶황지영 리포터
안녕하세요. 집코노미TV 황지영입니다. 지금 여기는 경리단길 시작되는 곳인데요. 다 장사를 안하고 있어요. 아까까지는 몰랐는데 다 임대문의가 쓰여있네요. 저쪽에도 임대문의가 보이고요.


▶최진석 기자
상인과 중개업소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경리단길 상인1
다 똑같아요. 나아질 리가 없죠.

▷경리단길 상인2
임대를 좀 낮춰줘야 하는데 안 낮춰주니까. 우리는 작년에 임대료를 올렸잖아요. 남들은 다 내려주는데, 내려야 삽니다.


▶최다은 기자
권리금은 어떻게 되나요?

▷부동산 중개업소
아예 없어요.

▶최진석 기자
경리단길 몰락의 원인과 전망 전문가에게 들어보겠습니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
임차인 입장에서 보면 과도한 임대료이고 또 하나는 다양성이 사라져 발길이 끊기지 않았을까.


▷김종율 보브스 부동산 연구소 대표
제가 경리단길에 처음 갔을 때 너무 안 좋았어요. 여러모로 입지가 나빠요. 뒤에는 주택가이고 주차할 때가 없고 인도도 나쁘고요. 경리단길은 먹자상권인데 최근에 우한폐렴 나타나면서 10% 이상 매출이 줄었는데요. 10%가 손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큽니다. 임대료 낮추는 것이 해결책일까요? 임대료를 낮춰줘야 들어온다는 것은 괜찮은 식음료 상가가 들어오는 게 아닐 수 있습니다. 공실이야 줄일 수 있지만 상권이 살아날까요? 특색있는 업종은 더 좋은 상권에 가서 장사를 하려 할 것이고요. 일반적인 상가가 들어오면 골목이 죽게 될 것입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진행 최진석 기자, 황지영 리포터
촬영 이지현 PD 편집 지서영 PD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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