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최종회 시청률 최고 21%…'스포츠 드라마=흥행 불가' 공식 깼다

입력 2020-02-15 10:11   수정 2020-02-15 10:13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종영하며 스포츠 드라마는 흥행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불문율을 깼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스토브리그'의 최종회 시청률은 14.8%-17.2%-19.1%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에선 3부 시청률이 20.8%로 나타났다.

마지막 회에서 위기에 몰린 드림즈는 결국 PF소프트에 매각되고 팀은 코리안시리즈에 진출했다. 백승수(남궁민 분)는 드림즈 단장 자리에서 물러나 권경민(오정세) 사장의 도움을 받아 다른 종목에서 새 출발하게 됐다.

'스토브리그'의 인기는 특히 '불륜', '신분 상승', '배신' 등 자극적인 소재는 물론 그 흔한 '러브라인' 없이도 흥행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줘 그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전국 시청률 5.5%에서 시작했던 '스토브리그'는 4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한 데 이어 16회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22.1%까지 급상승하는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매회 시청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 엔딩과 유행어로 거듭나는 맛깔 나는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고정시켰다. 이신화 작가는 데뷔작이라고는 믿기 힘든 뛰어난 필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동윤 감독 또한 1회 경기 실책 장면, 락커룸의 문구, 백승수가 임동규의 재트레이드 제안 장면에서 선보인 야구공 모양 물결 연출 등으로 활약했다. 드라마 캐릭터처럼 제작진 역시 '이름 값'보다 '실력'임을 입증한 셈이다.

또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배우들과 '스토브리그'를 통해 재발견된 배우들 역시 주목받을 만 하다는게 중평이다. 백승수 역의 배우 남궁민은 합리를 무기로 싸우는 '돌직구 리더'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박은빈은 발랄하고 패기 넘치는 여성 최초 운영팀장을 제대로 그려냈다. 오정세는 대사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 세밀함으로 권경민의 매력을 끌어올렸다. 조병규는 한재희의 성장에 맞춰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이번 작품으로 배우들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고 새롭게 메이킹됐다.

제작진은 "2019년 추운 겨울에 시작한 '스토브리그'가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꽃을 피웠다. 앞으로도 '스토브리그' 때마다 생각나는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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