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철보다 10배 강한 탄소섬유 설비 1조 투자

입력 2020-02-17 15:21   수정 2020-02-17 15:23


효성은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주력 계열사들이 각 사업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친환경에너지와 탄소섬유·폴리케톤과 같은 고부가가치 신소재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인도 스판덱스 공장도 본격 가동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2028년까지 탄소섬유 설비 구축과 연구개발에 1조원을 투자해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10개 생산라인, 연간 2만4000t의 생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첫걸음으로 올해 초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 1차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효성이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10배의 강도, 7배의 탄성을 자랑한다. 탄소섬유는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전기차, 압축천연가스(CNG)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탱크와 같은 고압용기 제작에 주로 사용된다. 수소연료탱크는 플라스틱 재질 원통형 용기로, 여기에 탄소섬유를 감아 강도와 안정성을 높인다. 또한 항공기 동체, 자동차 차체 및 내외장재 등에 적용 가능해 이동수단의 경량화에 따른 연비 개선 및 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효성은 삼불화질소(NF3), 폴리케톤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 연구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폴리케톤은 효성화학이 세계 최초로 독자적으로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나일론보다 내충격성, 내마모성, 내화학성 등 물성이 뛰어나다. 효성은 폴리케톤을 활용한 자동차전기전자 분야의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중국 취저우에서는 2016년 NF3 공장을 준공해 본격 가동하면서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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