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국벤처투자, 1차 정시 출자에 예산 90% 투입한다

입력 2020-02-17 15:42  

≪이 기사는 02월17일(15: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9000억원 규모의 2020년 1차 정기 출자사업에 나선다. 올해 배정된 예산 대부분을 1차 출자에 투입해 민간 벤처캐피탈(VC)들의 펀드 결성을 돕는다는 취지다.

17일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1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1조 87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벤처투자가 출자하는 금액은 9000억원으로, 창업투자조합, 한국벤처투자조합(KVF), 개인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경영참여형사모집합투자기구 등이 신청 대상이다.

문화나 예술 분야에 투자하는 정책펀드에도 2930억원을 출자해 1차 정시 출자에서만 1조 1930억원을 출자한다. 올해 모태펀드 출자규모인 1조 2975억원의 90% 가량을 1차 정시 출자에 집중하는 셈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총 9000억원의 출자금 가운데 5200억원을 창업 단계 기업에 출자한다. 일반적인 창업 초기 기업(2500억원)을 비롯해 기술지주(180억원), 소셜임팩트(200억원), 소재·부품·장비(600억원) 등 특성화된 분야의 창업 단계 기업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창업 초기 비즈니스 모델 검증 단계를 마치고 성장 단계에 들어선 기업의 성장과 인수합병(M&A)에 투자하는 도약 단계엔 3800억원 가량을 출자한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인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형 벤처펀드 조성을 위해 만들어진 스케일업 분야엔 1000억원을 투입한다. 펀드당 500억원씩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가 이번 1차 정시 출자에 올해 모태펀드 출자 규모 1조 2975억원의 대부분을 집중한 것은 민간 운용사들의 펀드 결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다. 국내 벤처투자업계의 큰손인 모태펀드 출자 사업이 빠르게 마무리되면 운용사들 입장에선 연내 민간 자금을 매칭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출자 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운용사들의 펀드 결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1차 정시 출자의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운용사는 1차 서류 및 현장실사와 2차 프리젠테이션 절차를 거쳐 7월 중 선정된다. 선정된 운용사는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조합 결성을 마쳐야 하며 예외적인 경우 3개월 이내에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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