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아트페어도 '코로나19' 직격탄

입력 2020-02-24 17:10   수정 2020-02-25 02:5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극장가와 아트페어 관객이 급감하는 등 문화계 피해가 커지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22~23일) 동안 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47만4979명이었다. 직전 주말(15~16일) 관객 수인 120만8858명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전날 6만9068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주말 이틀 동안 총 16만4405명을 불러모았다. 2위에 오른 ‘1917’은 같은 기간 12만5979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28만2788명을 기록했다. ‘정직한 후보’는 이 기간 10만2146명을 추가해 3위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봉을 앞둔 영화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26일 개봉 예정이던 ‘사냥의 시간’은 개봉일을 연기하고 언론 시사회와 극장 무대인사 등 모든 행사와 상영 등 이벤트도 취소했다. 다음달 5일 개봉 예정이던 ‘결백’도 언론 배급 시사회와 일반 시사회, 배우 인터뷰 일정 등을 모두 취소했다. 디즈니코리아도 애니메이션 ‘온워드 : 단 하루의 기적’의 개봉을 3월에서 4월로 미뤘다. 언론 배급 시사회도 취소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19~23일 열린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 화랑미술제는 닷새간 1만3000여 명의 방문 기록을 남기고 폐막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화랑협회는 이번 행사에 협회 소속 회원 화랑 110곳, 작가 530여 명이 다양한 작품 3000여 점을 출품해 역대 최대급 규모로 치렀지만 현장 방문객은 지난해(약 3만6000명)의 30~40%대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올해 행사의 미술품 거래액도 작년(약 30억원)에 비해 줄었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거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협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감안해 포털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행사장을 직접 찾지 않고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출품작을 감상하고 사도록 했다. 약 1만5000여 명이 온라인으로 미술제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행사를 전격 취소한 아트바젤 홍콩은 다음달 18~25일 ‘온라인 뷰잉룸’을 아트바젤 공식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진행한다. 전시 참여 예정 갤러리들이 원래 출품하려던 작품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는 서비스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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