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커피음료시장, 페트 커피 덕에 '성장' …대용량 커피 수요↑

입력 2020-02-24 07:48   수정 2020-02-24 07:50

작년 국내 커피음료 시장이 페트 커피의 급성장 덕에 성장세를 이어갔다. 1위 제품군인 캔커피는 역성장을 보였다.

24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커피음료 시장 규모는 1조3479억원으로 2018년(1조3193억원)보다 2.2% 성장했다.

제품군별로는 캔 커피가 5796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컵 커피 4622억원, 페트 커피 1858억원, 호일백 커피 907억원, 병 커피 233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3위인 페트 커피만 홀로 급성장하면서 전체 커피음료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페트 커피는 2018년 1161억원에서 지난해 1858억원으로 60.1% 급성장했다. 2017년 43%, 2018년 56.2%를 기록한 페트 커피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페트 커피가 성장한 이유는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대용량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페트 커피의 주력 제품은 500㎖ 용량이다.

다른 제품군은 대부분 역성장하거나 소폭 성장에 그쳤다. 캔 커피는 전년 6171억원보다 6.1% 역성장했다. 호일백 커피도 7.4% 역성장을 기록했다. 컵 커피는 1.9% 소폭 성장했고, 5위 병 커피도 1% 성장하는 데 그쳤다.

국내 커피음료시장이 페트 커피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업계 판도도 바뀌고 있다. 지난해부터 1위 롯데칠성음료와 2위 동서식품(스타벅스 라이선스 제품 포함)의 선두 다툼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은 롯데칠성음료가 26.6%로 1위였고, 이어 동서식품 23.4%, 매일유업 16.4%, 코카콜라 10.6%, 남양유업 5.6%, 빙그레 4.2% 등 순이다.

하지만 최근 3년간의 추세를 보면, 롯데칠성음료의 시장점유율은 2016년 27.7%, 2017년 25.8%, 2018년 26.6%으로 떨어지고 있다. 반면 동서식품은 2016년 16.2%, 2017년 18.5%, 2018년 21.7%으로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도 2016년 10%포인트에서 지난해 3.2%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하위권 업체들의 시장점유율도 크게 뒤바뀌고 있다. 같은 기간 남양유업의 시장점유율은 10.5%에서 5.6%로 급락했다. 반면 빙그레는 2.6%에서 4.2%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매일유업과 코카콜라의 점유율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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