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미의 핫템 잇템] 톤28, 피부 측정해 맞춤 화장품 배송…크림 한가지만 발랐는데 '촉촉'

입력 2020-02-26 18:21   수정 2020-03-01 17:45

민감한 데다 간혹 여드름이 나고, 수분은 부족하다. 맞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가 금세 신호를 보낸다. 화장품을 살 땐 늘 주성분을 살핀다.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원료를 배합해 만들어주는 ‘맞춤형 화장품’을 꼭 써보고 싶었다.

맞춤형 화장품 전문기업인 톤28에 서비스를 신청했다. ‘바를거리 가이드’라고 불리는 상담사가 기기를 이용해 피부 상태를 측정해줬다. T존(이마와 코)과 U존(턱선과 볼), O존(눈가), N존(입가)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피부 상태를 검사했다. 부위별 유·수분도와 주름 정도, 색소 침착 정도가 측정됐다.

T존은 특히 미백 관리와 피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나머지 부위 역시 미백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50% 넘게 나왔다. 예민한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는 데만 신경 쓰느라 미백용 제품을 따로 쓰지 못한 탓이다.

이혜심 상담사는 “피부 상태와 현재 기후 상태를 반영해 한 달치 맞춤 제품을 만들어 보내겠다”고 설명했다. 톤28은 64개로 나눈 피부 유형과 총 7250개에 달하는 자체 화장품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다. 보습엔 좋지만 바르면 바로 좁쌀 여드름이 생겨 피해온 시어버터 성분과 유독 피부에 자극을 주는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성분은 빼달라고 부탁했다.

10일이 지나자 집으로 제품이 배달됐다. 스킨 로션 크림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배달된 제품은 크림 한 가지였다. 평소엔 스킨과 아이크림, 에센스, 오일, 크림 순으로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회사에 문의하자 “크림 한 가지로도 피부 고민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 가지만 바르면 건조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제품을 피부에 발랐다. 의외로 촉촉했다.

두 달 정도 사용해보니 가장 큰 고민이었던 여드름이 올라오는 개수가 적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민한 피부여서 화장품을 바꾸면 늘 뾰루지가 나곤 했다. 피부에 맞춰 여드름 유발 성분을 뺐기 때문인 듯했다. 이것저것 많이 바르다 제품을 간소화하니 아침, 저녁으로 화장품 바르는 시간이 줄어든 것도 좋았다. 28일에 한 번씩 날씨와 피부 변화에 따라 제품을 새로 만들어 보내주기 때문에 신선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만족감도 높았다. 다만 피부가 환해지는 등 눈에 띄는 미백 효과는 없었다.

월 구독료는 3만9000원으로,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웠다. 톤28 측은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제조한 제품인 데다 스킨 에센스 크림 등을 따로 구매해 사용하는 값과 비교하면 비싸지 않다”고 설명했다.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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