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사라지는 '중국산 김치'?…음식점의 국산 식재료 선호도↑

입력 2020-02-26 07:56   수정 2020-02-26 07:59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국산 식재료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농업관측본부가 지난해 4분기 음식점 농축산물 소비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중국산 배추김치는 비중은 87.4%에 달한다. 중국산 깐양파도 전체 깐양파의 55%를 차지한다. 농업관측본부는 서울 지역 330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앞으로 중국산 배추김치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배추김치를 쓰는 음식점 중 "앞으로 국내산으로 바꾸겠다"는 의향을 보인 곳은 전체의 35.5%였다. "중국산 배추김치를 그대로 쓰겠다"는 반대의 경우 30.7%보다 많았다.

배추김치와 깐양파를 제외한 대부분의 채소류와 축산물은 대부분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 채소류 13종 중 11종에서 국내산의 비중이 중국산보다 높았다. 배추(99.3%), 무(99.2%), 대파(99%), 양배추(93.1%), 흙양파(90.9%) 등은 국산 구매율이 압도적이었다.

축산물에선 쇠고기를 제외한 대부분 축종의 국내산 구매율이 70%를 넘겼다. 쇠고기는 호주산 비중이 67.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미국산 21%, 국내산 11.2% 등 순이었다.돼지고기의 국내산 비중은 66.9%, 닭고기는 85.8%, 오리고기는 96.7% 등으로 수입산을 크게 앞질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의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농산물 수급 여건은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청양고추와 배추, 당근 등 일부 채소류의 가격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기상 여건에 따른 영향이라는 설명이다.중국산 비중이 큰 건고추는 이달 상순 기준 가격이 평년보다 14% 낮게 형성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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