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성큼…중고차 시장도 기지개

입력 2020-02-26 15:32   수정 2020-02-26 15:34


중고차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다. 사고 유무, 연식과 등급, 주행 거리와 같이 차량 상태와 관련된 조건뿐 아니라 신모델 출시, 물가나 유가 변화, 계절 등 외부 요인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물론 중고차 가격과 직결되는 요소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다.

○봄·총선 앞두고 중고차 거래 활발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중고차 시장도 슬슬 기지개를 켤 때다. 통상 중고차 수요는 신학기가 시작하는 3월부터 여름휴가 기간 직전인 7월까지 최대치를 보인다.


반면 차주들은 중고차를 하반기에 주로 내놓는다. 여름 휴가와 추석 명절까지 장거리 운행을 마친 차주들이 차량 연식이 바뀌기 전에 중고차를 매각하는 시기가 9~11월이다. 12월에는 연말 신차 할인을 받아 차량을 교체하기 위한 중고차 물량도 급증한다. 대신 연말 중고차는 인기가 없다. 연식을 넘겨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거나 중고차보다는 할인을 받아 신차를 사려는 소비자가 많다. 현대글로비스 중고차 경매장에 출품된 중고차 역시 지난해 1분기 1만9900대에서 4분기 2만4900대로 5000대나 늘어났다. 연초에는 공급이 줄고 연말에는 중고차 공급이 늘었다는 얘기다. 차를 팔려는 사람들에게는 지금이 최적의 기회다.

올봄에는 총선이 치러진다. 이에 따라 유세에 필요한 차량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고, 선거가 끝나는 4월 중순에는 많은 매물이 중고차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터와 같은 유세용 탑차나 선거운동원이 이용할 만한 카니발과 같은 미니밴의 인기가 예상된다.

○요즘은 경매가 인기

타던 차를 팔기로 결정했는데 매각 방법이 고민이라면 경매를 추천한다. 지인을 통한 직거래나 매매상을 통한 차량 매각 방식은 번거롭다. 제값을 받고 파는 것인지도 불안할 때가 많다. 이럴 땐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경매가 제격이다. 자동차 경매는 경매시장에 출품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매매업체에 차량을 판매하는 거래 형태다.

자동차 경매의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 공정한 거래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경매에는 중고차 매매업체가 대거 참여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져 낙찰가가 높아지기도 한다. 자동차 경매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미국, 일본 등 중고차 유통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이마저도 번거롭다고 느낀다면 중고차 매입 서비스를 추천한다. 전화 한 통으로 전국 어디서나 전문 컨설턴트의 차량 평가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그 자리에서 차량을 바로 매각할 수도 있고,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온라인 경매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다.

임인영 < 현대글로비스 연구원 lilly@glovi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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