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임대료 안받고, 후원금 내고…코로나 극복에 팔 걷은 증권가

입력 2020-02-26 15:41   수정 2020-02-27 02:4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한 가운데 여의도 증권가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부국증권은 여의도 본사 건물 지하 식당가에 입점한 가게를 대상으로 다음달 관리비와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부국증권 지하 식당가에는 총 14개 점포가 입점해 있다. 이 가운데 분양 상가 7곳에는 관리비를, 임대상가 7곳에는 임대료 전액을 면제한다.

부국증권 관계자는 “본사 입점 식당들은 부국증권 임직원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업자”라며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상생 차원에서 임대료 및 관리비 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혈액 수급 위기가 발생하자 긴급 헌혈 릴레이 행사를 열었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앞 대한적십자사 버스 두 대에서 한국투자증권 임직원이 줄지어 헌혈에 참여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도 헌혈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헌혈 참여자가 급감하면서 혈액 보유량이 전년 대비 1.3일분 이상 감소했다는 내용의 긴급 호소문을 4일 발표했다.

SK증권은 24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 가정 등 취약계층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포함한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SK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더 확산하지 않게 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특색에 맞는 지원활동도 등장했다. 농협금융지주 산하 NH투자증권은 전국적으로 입학식과 졸업식이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바구니 800개 등 총 4만 송이의 장미를 구매해 사업부별로 배포했다. 배포한 장미들은 다음주까지 우수 고객에게 선물로 주어질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범농협의 일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화훼농가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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