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50억·미래에셋 20억…기업들 코로나 성금 '슈퍼 전파'

입력 2020-02-27 17:57   수정 2020-02-28 02:1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를 돕기 위한 기업들의 성금과 의료용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7일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포스코가 40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포스코케미칼·포스코ICT가 10억원을 마련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코로나19 피해 복구 지원에 힘쓰는 의료진과 위기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지역 시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그룹사 임직원이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성금 20억원을 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성금은 대구·경북 지역에 의료용품과 방호복, 마스크, 생활용품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성금을 모금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네이버도 이날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2억원을 내놨다. 그룹 1%나눔재단을 통해 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하고, 계열사 현대로보틱스는 대구·경북 지역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억원을 별도로 기부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1%나눔재단 이사장)은 “임직원의 급여 나눔으로 이뤄진 성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도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사재 1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GS그룹과 두산그룹도 이날 각각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허태수 GS 회장은 “대구·경북 지역 재난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우리의 작은 정성이 코로나19의 조속한 종결과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통 업체들도 지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신세계는 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억원을 대구시에 지원한다. 효성은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5억원과 의료용품을, LS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원을 기탁했다.

물품 제공, 임대료 감면 등을 통해 지원에 나선 기업도 있다. 롯데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구세군자선냄비본부 등에 10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KT는 자사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3개월간 감면해 주기로 했다. 감면 총액은 24억원 수준이다. 3월 임대료부터 적용되며 대구·경북은 50%, 나머지 지역은 20%를 감면한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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