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때문?…중국 정부 '전염병 주식회사' 게임 삭제 논란

입력 2020-02-28 08:48   수정 2020-02-28 08:50

중국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행병을 소재로 한 인기 게임이 삭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영국 게임개발사 엔더믹 크리에이션스가 2012년 출시한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게임은 현재 중국 앱스토어에서 내려받기를 할 수 없는 상태다.

해당 게임은 유저가 전염병이 돼 전 세계 인류를 감염시켜 몰살하는 게 목표다. 엔데믹 크리에이션스는 자사 게임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로부터 불법으로 판정된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회사는 전염병 주식회사 게임이 수년간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료 게임이었으고, 질환의 발병을 선정적으로 다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CNBC에 따르면 이 게임은 아이폰의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로, 출시된 후 꾸준히 앱스토어의 인기 앱 상위권에 머물렀다.

앱 분석 업체 센서 타워는 해당 게임은 중국에서 누적 다운로드만 220만 건에 달했고, 그중 약 9%는 올해 1월 이후에 내려받기 했다고 설명했다. 삭제 전엔 중국에서 인기 유료 앱 3위였다.

중국은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이지만, 중국 정부는 눈 건강이나 게임 플레이 시간 등에 대해 강한 통제력을 발휘해왔다. 애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정부의 요청에 따라 특정 국가·지역에서 삭제된 앱스토어 앱 217건 중 194건으로 절반 이상에 달했다. 194건은 모두 중국 본토에서 삭제된 게임들이다.

이번 조치로 애플이 정부 요청에 따라 앱을 삭제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할 것 같다고 CNBC는 지적했다.

한편, 28일 오전 기준 중국에서 발병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사망자 2747명을 포함해 총 7만8630명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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