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 거래대금 '반토막'…두달 만에 시총 1.5조원 증발

입력 2020-02-28 18:04   수정 2020-02-29 01:4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위축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장외 주식시장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1조5000억원가량 증발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에서 거래되는 136개 비상장 종목의 시가총액은 12조8782억원으로 올초(14조3000억원) 이후 두 달 만에 1조원 이상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하루 거래대금도 평균 20억원대로 1월 하루 평균(45억원) 대비 반토막났다. K-OTC 시장은 지난해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이 주어지면서 관심을 받았다. 바이오기업인 비보존 등 비상장기업 투자가 늘면서 하루 거래대금이 100억원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경기 우려로 퍼지면서 장내뿐 아니라 장외시장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K-OTC의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내리막을 타고 있다. 시총 1위인 포스코건설의 시총은 작년 말 1조2000억원대에서 9600억원대로 줄었다. 주가도 2만9000원 수준에서 2만3000원대로 20% 이상 떨어졌다. 지난해 비상장사로는 이례적으로 시총이 2조원 규모에 달했던 비보존은 6000억원 수준으로 3분의 1가량 쪼그라들었다.

시총 3위 삼성메디슨의 주가는 올초 6790원에서 5800원으로 15%가량 내려갔다. 롯데글로벌비즈니스(-10.1%), LS전선(-6.3%), 엘티삼보(-5.4%), 현대아산(-26.5%) 등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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