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에 봄바람 부나…엔피디·플레이디 등 9곳 상장 행렬

입력 2020-03-02 15:42   수정 2020-03-02 15:44

올 들어 ‘개점휴업’ 상태에 가까웠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가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예년의 뜨거운 청약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중 신규상장 예정 기업은 모두 아홉 곳(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으로 나타났다. 이미 일반투자자 청약을 마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제이앤티씨, 서울바이오시스 외에 여섯 개 새내기주의 주식 공모 및 상장 행렬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새내기주 청약 접수는 광고대행업체 플레이디(2~3일)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부품업체 엔피디(3~4일) △신약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9~10일) △텔레마케팅 서비스업체 메타넷엠플랫폼(9~10일) △건축용 구조재를 만드는 센코어테크(16~17일)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LS EV코리아(18~19일) 순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공모 기업들은 연초 무난한 성적을 내던 청약 경쟁률의 급격한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올해 1~2월 상장을 완료한 위세아이텍, 서남, 레몬 3개사는 평균 900 대 1 넘는 일반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 상장 예정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66 대 1, 제이앤티씨는 3 대 1, 서울바이오시스는 943 대 1로 크게 엇갈린 성적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 홍보 활동의 차질도 공모주 흥행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달 노브메타파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화상 기업설명회(IR)로 대체했다. 센코어테크도 이달 초로 잡아놨던 기자간담회를 연기했다.

한 증권사 IPO 담당 임원은 “코로나19가 대유행 조짐을 나타낸 지난달 하순부터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며 “이달 상장하는 새내기주들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경우 공모주시장 분위기도 급반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IPO 청약경쟁률은 작년 단순평균 509 대 1(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을 나타냈다. 2018년 520 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5년 393 대 1로 바닥을 찍은 뒤 매년 완만한 상승 추세를 나타내 왔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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