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들 목소리에 귀 귀울여야"…북한, '인민 제일주의' 강조

입력 2020-03-05 08:09   수정 2020-03-05 08:11


북한이 올해 첫 개최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인민 제일주의'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고위간부들의 부정부패와의 전쟁에도 칼을 빼들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하는 조선노동당의 혁명적 본태를 확고히 고수해나가자' 제목의 사설에서 "인민대중 제일주의와 어긋나는 현상에 대하여서는 즉시에 불을 걸고 사소한 싹도 제때에 짓뭉개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최근 개최된 정치국 확대회의가 '또 하나의 역사적 이정표'라며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와의 전면 전쟁을 선포하고 끝장을 볼 때까지 강도 높이 벌여나가려는 확고한 입장을 재천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민이 부여한 권한을 악용하여 특권과 특세를 부릴 때는 그가 누구이든 직위와 공로에 관계없이 단호히 칼을 들이대는 우리 당의 원칙적인 투쟁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민심을 틀어쥐는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고 간부들에게 주문했다.

인민의 보건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우리 당은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초기부터 있을 수 있는 정황과 후과를 예견하고 국가적으로 확고하고도 믿음성이 높은 방어 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며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들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차대한 혁명 사업은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평범한 노동자들에게 허리 굽혀 인사를 보내시고 나라 위해 장한 일을 한 국방과학전사를 업어도 주시며 어로공들의 험한 손도 다정히 잡아주시는 절세 위인"이라고 하는 등 김 위원장의 '친서민적 이미지'를 부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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