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마켓+ㅣ방탄소년단도 공연 취소…코로나19 여파 'K팝'도 휘청

입력 2020-03-07 08:38  



위협적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K-POP도 휘청이고 있다.

지난 5일 일본이 한국에서 들어온 입국자에 대하 14일간 대기할 것과 무비자 입국 금지, 입금금지 지역 확대 등 강화된 입국 제한조치를 발표했다. 해당 조치 후 슈퍼주니어는 오는 25일과 26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단독 콘서트를 취소했다.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멧세 국제전시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KCON 2020 JAPAN' 역시 연기가 확정됐다.

외교부에서는 이를 '한국인 입국거부'로 규정했다. 중동 지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한국인 입국금지 움직임이 나온 상황에서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지역까지 번지면서 해외 공연을 진행했던 가수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

이들에 앞서 레드벨벳이 금주 주말에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2회 공연을 잠정 연기했고, NCT드림도 13일부터 15일까지 도쿄에서 진행하려 했던 아레나 투어를 취소했다. 더보이즈 역시 22일 도쿄를 시작으로 후쿠오카, 오사카에서 진행하려 했던 일본 투어를 연기했다.

해외 뿐 아니라 국내 공연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의 시작점이었던 서울 잠실주경기장 4회 콘서트를 모두 취소했다. 트와이스도 금주 주말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하려 했던 단독 콘서트를 취소했고, 악동뮤지션, 태민 등도 취소, 연기 발표를 했다.

현재까지 취소, 연기된 공연의 관객수는 40만 명이 넘는다. 김현용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이 미국과 네덜란드 공연을 추가하긴 했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공연 취소 누적 관객수는 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분기 케이팝 관객수의 16%, 분기 매출의 6% 내외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평가했다.

해당 가수들이 속한 매니지먼트사 역시 보릿고개를 넘을 전망이다. 매출 대부분이 콘서트 등 공연 관련 사업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실적 하락이 예상되고, 주가 역시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까지 확정된 취소 규모는 SM엔터테인먼트는 7만5000명, JYP엔터테인먼트는 3만 명, YG엔터테인먼트는 2만 명 수준이다. 하지만 트와이스가 한차례 연기한 4월 일본 콘서트, 아이콘의 7만명 규모 일본 공연 등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는 점에서 더욱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 때문에 관계자들은 "이 상황들이 장기화 되질 않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더욱이 매출 규모가 큰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정부에서 나서 스포츠, 문화 이벤트 취소 및 연기를 요구하는 상황인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땐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는 긍정론도 있다. 특히 최근 위축될 대로 위축된 주가는 코로나19 확진이 잠잠해지면 회복되리란 관측이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에도 주가는 조정을 보였으나, 이러한 종류의 이벤트 이후 주가는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코로나19 확산이나 영향을 예단할 순 없지만 결국 지나갈 것으로 가정하면 콘서트 공백에 따른 주가 훼손은 중장기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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