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없다’ 사랑-일-행복 모두 찾은 낙원 식구들

입력 2020-03-08 14:14   수정 2020-03-08 14:16

두 번은 없다(사진=팬엔터테인먼트)

‘두 번은 없다’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속에 유종의 미를 거두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극본 구현숙, 연출 최원석, 제작 팬엔터테인먼트)가 마지막 회 방송까지 따뜻함과 훈훈함으로 꽉 채우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다. 지난 7일 방송된 마지막 회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으로 12.7%를 기록했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며 마지막 방송을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고스란히 입증했다. 이는 ‘두 번은 없다’ 자체 최고 시청률 2위의 기록이다. 특히, 춤바람 난 한진희를 두 며느리 박준금과 황영희가 몰래 뒤쫓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이 13%까지 치솟으며 웃음을 자아냈고, 마지막까지 훈훈한 가족애가 빛을 발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최종회에서는 낙원여인숙과 구성호텔 식구들 모두 각각 사랑과 일 그리고 행복까지 모두 거머쥐면서 해피 엔딩을 완성했고, 이를 그려낸 과정에서는 ‘두 번은 없다’만의 웃음과 감동 그리고 사이다 매력이 오롯이 전달되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은 박하(박세완)을 구하고 자신이 대신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 해준(곽동연)이 병원으로 실려가는 장면으로 시작되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해준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고, 박하는 자신 때문에 다친 거라 자책하며 해준의 곁에서 그를 간호했다.

그 사이 구성호텔은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했다. 나왕삼(한진희)회장의 해임 건으로 주주총회가 열렸고, 끝내 과반 이상의 지지를 넘겨 해임안이 가결되면서 구성호텔 식구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인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도도희(박준금)보다 앞서 가석방 된 인숙(황영희)는 교도소를 나오자 마자 왕삼을 찾아가 지난 날 자신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빌었다. 그런 그녀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왕삼의 모습에서는 따뜻한 가족애가 느껴졌다. 이후 해준의 병원을 찾아간 인숙은 간호하고 있는 박하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우리 해준이 곁에 있어줘서, 우리 해준이 버리지 않아서 고마워”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어버린 왕삼은 낙원여인숙을 찾아갔다. 50년 전의 일과 함께 막례(윤여정)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전한 왕삼은 “난 미워하더라도 내 식구들은 너무 미워하지 말아요”라고 부탁했고, 이는 곧 그가 낙원 식구들과의 인연을 특별하게 여긴다는 것을 의미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변화한 왕삼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후 낙원과 구성 식구들 모두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먼저 의식을 회복한 해준은 박하와 다시 재회했고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재확인하면서 첩첩산중 커플에게 꽃 길이 시작되었음을 예감케 했다. 이뿐 만이 아니다. 구성호텔의 새 대표에게 호출을 받고 모두 모이게 된 낙원 식구들. 그 자리에서 거복(주현)은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밝혔고, 낙원 식구들의 인품과 능력을 높이 샀던 그는 이들을 모두 구성호텔에 스카우트 했다. 풍기(오지호)와 은지(예지원)는 구성호텔의 골프 연습장, 만호(정석용)은 구성호텔의 쉐프, 우재(송원석)는 청소년 골프 캠프의 티칭, 마지막으로 박하는 구성호텔의 도어맨으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각자의 삶을 찾아가는 낙원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이들은 모두 사랑도 찾았다. 막례는 거복의 청혼을 받아들였고, 박하와 해준 역시 여전히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초스피드 로맨스 전개를 보였던 풍기와 은지도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이라 할 수 있는 새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었고, 해리(박아인)와 우재 역시 결혼식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사랑꾼 부부 만호와 금희(고수희)는 자신들의 원래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낙원식구들 모두의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그렇게 모두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간 후 막례와 거복만 남은 낙원여인숙. 막례의 영업일지 “나는 이제 또 파도에 떠밀려 올 부서진 인생의 배를 맞이할 채비를 해야 한다. 오늘도 낙원여인숙 이상 무”를 끝으로 깊은 울림과 여운을 전하는 마지막 장면을 완성했다. 지난해 11월 2일 첫 방송부터 3월 7일 마지막 방송까지, 약 5개월 동안 매주 주말 안방극장에 빵 터지는 웃음과 가슴 뭉클한 감동, 그리고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매력을 선사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두 번은 없다’가 남긴 것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1. 공감X몰입 높인 배우들의 명품 열연과 연기 시너지!

‘두 번은 없다’를 빛나게 만든 일등 공신으로는 배우들의 열연을 꼽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대표 국민배우 윤여정을 중심으로 박세완, 곽동연, 오지호, 예지원, 박아인, 송원석, 주현, 한진희, 박준금, 황영희까지 연기 구멍 하나 없는 배우들의 호연은 극의 몰입을 높였다는 평이다. 100%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찰진 연기와 신구 세대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은 케미 열전이라는 평이 아깝지 않을 만큼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2. 웃음 빵! 속은 뻥! ‘두 번은 없다’만의 웃음+사이다 매력 통했다!

매주 주말 저녁,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드라마로 손꼽혔던 ‘두 번은 없다’.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적재적소에서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매력과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대부분 사회적 약자에 속했던 낙원 식구들. 하지만 이들은 스스로를 약자라 여기지 않고 각자의 삶과 행복을 찾아갔다. 반면 한 때 돈이면 뭐든지 해결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던 구성호텔 식구들은 사회적 강자로 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약자에 속하는 낙원식구들은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았다. 여기서 느껴지는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는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고, 이는 곧 ‘두 번은 없다’만의 매력이자 독보적인 시청 포인트로 드라마의 흡인력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 따뜻+훈훈했던 낙원 식구들이 남긴 진정한 가족의 의미!

‘두 번은 없다’가 초반부터 세대를 불문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드라마가 전하는 ‘가족’에 대한 특별한 의미와 메시지에 있다. 낙원 여인숙에 모여든 사람들은 피를 나눈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작은 기쁨과 슬픔도 함께 나누며 서로 의지하고, 때로는 도움을 받으면서 가족 그 이상의 진한 의리와 정을 쌓아갔다. 이는 극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공감을 자아냈고, 점점 핵가족화 되어가고 있는 요즘 시대에 딱 맞는 새로운 가족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처럼 약 5개월여의 시간 동안 매주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졌던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 속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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