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지식산업센터 속속 진출…'현대 테라타워 영통' 이달 분양

입력 2020-03-09 17:18   수정 2020-03-10 14:49

아파트를 주로 시공하던 대형 건설사들이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뛰어들면서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SK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대형 건설사들이 지식산업센터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들 대형 건설사는 2000년대 중반 아파트에 브랜드를 도입한 것처럼 지식산업센터에서도 자체 브랜드를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 수원에서 처음으로 테라타워 브랜드의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인다. 수원시 영통구 신원로에 들어서는 ‘현대 테라타워 영통’(투시도)은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9만6946㎡ 규모다. 기숙사, 상업시설인 ‘브루클린381’ 등도 함께 건립한다. 삼성디지털시티와 관련 협력 업체들이 인접해 배후 수요가 풍부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도 좋아 물류 이동이 쉬울 전망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주택시장 규제가 심해지자 틈새시장인 지식산업센터를 공략하는 것”이라며 “수원 동탄 등 수도권 남부에 신축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광역급행철도(GTX) 같은 광역교통망이 발달하면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서울 가산동에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Publik(퍼블릭)’을 내놓는다. 옛 삼성물산 공장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8층, 3개 동에 연면적이 약 26만㎡에 달한다. 전체의 약 40%를 녹지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선보이는 ‘송도 AT 센터’는 지식산업센터(176실)와 오피스텔(471실), 섹션오피스(320실), 상업시설(88실)로 이뤄진 복합 단지다.

‘아파트형 공장’이라 불리던 지식산업센터는 2010년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식산업센터라는 명칭으로 변경됐다. 이영목 코이 사장은 “취득세와 재산세 일부 감면 혜택이 있으며 최고 80%까지 대출이 가능한 게 장점”이라며 “효율적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최신 물류 트렌드를 설계에 반영해 기업들의 분양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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