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건강상식] 가벼운 감기도 두려운 요즘…경옥고로 면역력 높여 이겨내자

입력 2020-03-10 13:34   수정 2020-03-10 13:36

절기상으로는 봄이 왔지만 꽃샘추위가 매섭다. 최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겨우내 보기 힘들었던 눈도 내렸다. 앞으로 몇 차례 더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이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기온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가벼운 감기조차도 조심해야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호흡기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요즘 같은 시기에는 각종 질환에서 스스로 몸을 지켜야 한다. 면역 체계가 미숙하거나 약한 어린이와 노인들이 환절기에 호흡기 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면역력 증강에 힘써야 한다.

면역력은 바이러스와 세균 등이 몸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거나 들어온 것을 무력화시키는 힘을 뜻한다. 한방에서는 면역력을 높이는데 보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보약이 바로 경옥고다. 경옥고는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건강을 위해 복용한 보약이다.

경옥고는 임금도 챙겨먹던 명약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하는 법을 기재한 ‘양생편’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처방이다. 함유돼 있는 약재는 생지황과 인삼, 백복령, 백밀이다. 생지황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인삼과 복령은 면역력을 증가시켜 환절기 건강관리에 좋다다. 특히 복령은 쇠약해진 원기를 보충하고 위장과 비장의 기력을 돕는다.

경옥고의 면역력 증강 효능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켜 환절기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이러한 효능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경북대 약대 연구팀이 면역 기능이 저하된 실험용 쥐에게 경옥고를 투여하니 면역 관련 인자가 정상화됐다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을 △면역억제제 투여하지 않고 경옥고 투여 △면역억제제 7일간 투여 후 경옥고 14일간 투여 △면역억제제(7일간)와 경옥고(21일간) 동시 투여 △첫 주부터 21일간 경옥고 투여하고 2주차 7일간 면역억제제 투여라는 네 그룹으로 나눴다.

경옥고의 면역증강 효능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Th1계열 사이토카인과 Th2계열 사이토카인의 발현 수준을 확인했다. 두 계열의 사이토카인은 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로 균형을 이뤄야 한다. 만약 두 계열의 균형이 깨지면 자가면역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시험 결과 면역억제제 투여시 Th1계열 사이토카인 수치가 감소하고 Th2계열 사이토카인 수치가 증가했다. 하지만 경옥고 복용 후 균형이 회복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옥고의 면역증강 효능은 환절기를 보내는 노인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특히 도움이 된다. 노인들은 질환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 있다. 경옥고는 남녀노소 체질에 관계 없이 복용할 수 있는 만큼 요즘 같은 시기에 면역력을 높여 건강을 관리하는데 좋은 선택지다.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이다. 설상가상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크게 증가하는 환절기를 보내고 있다. 손 씻기와 기침예절 등 다양한 예방 수칙을 잘 따르는 것뿐만 아니라 체내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는데 집중해야 한다.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일은 모두의 건강을 위한 첫 번째 행동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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