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사과한 연차수당 부당수령, KBS 아나운서 선배들 뭐하나 (종합)

입력 2020-03-11 17:16   수정 2020-03-11 17:18



막내 이혜성만 사과하고, 함께 징계를 받은 선배 아나운서 5명은 입을 닫았다.

한경닷컴 취재 결과 지난 2월 26일 김기만, 이선영, 정다은, 한상헌, 박소현, 이혜성 아나운서 등 6명은 연차 수당 부당 수령으로 견책, 감봉 등 징계를 받았다. 2001년 입사해 올해로 20년차를 맞이한 김기만 아나운서를 비롯 2016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합격한 이혜성 아나운서까지 경력 불문, KBS 간판 아나운서들이 대거 속해 있어 충격을 안겼다. ([단독] 이혜성만? '조우종 아내' 정다은·'뉴스9' 앵커 박소현 등 간판급도 '연차수당 부당수령')

이들은 2018년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각각 25~33.5일 휴가를 사용했으나 전자결재 시스템에 입력한 휴가 일수는 0이었고, 결국 근무한 것으로 처리돼 휴가 일수에 해당하는 연차 수당이 지급받았다. 1인당 평균 94만원, 최대 213만 원의 연차보상수당을 수령한 사람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전현무의 여자친구로 잘 알려졌던 이혜성 아나운서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영 방송의 아나운서로서 이번 논란의 중심이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징계위원회가 얼마 전에 마무리되어 더 일찍 말씀드릴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해서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혜성과 함께 연차수당 부당수령 징계를 받은 선배 아나운서들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박소현 아나운서의 경우 연차수당 부당수령 소식이 알려진 후 KBS 자체 조사 기간이었던 지난해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꿈돌이'에 'KBS 아나운서의 솔직 Q&A'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하면서 "KBS 월급은 공개되는 것이 원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 공개하지 않겠지만, 워라벨이 높다"고 발언한 바 있다.

정다은 아나운서는 징계 발표가 있던 지난 2월 26일 남편 조우종이 새로운 라디오 프로그램을 담당하게 됐다고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선영 아나운서는 연차수당 부당수령 사실이 공개된 11일, KBS 새 프로그램인 '도올학당 수다승철' 온라인 제작발표회 진행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 모두 징계 발표가 있었음에도 자신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변함없이 등장했고, SNS에서도 내색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징계 아나운서 중 가장 선임인 김기만 아나운서는 2001년 입사해 '스포츠타임' 등을 진행하며 능력을 뽐냈던 인물. 이선영 아나운서는 2005년 입사해 'VJ특공대', '좋은나라 운동본부', '명견만리 시즌3' 등을 진행했고, 현재 KBS 1라디오 '오늘 아침 1라디오' DJ를 맡고 있다.

정다은 아나운서는 2008년 KBS에 입사했고, '도전 골든벨', '굿모닝 대한민국', '상쾌한 아침', '생생정보', '비바 K리그' 등을 진행했다. 선배 아나운서였던 조우종과 결혼했고, 출산 후 복귀해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소현 아나운서는 2015년 KBS에 입사했다.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뉴스9' 금요일, 주말 앵커로 활약했었다. 최근엔 예능까지 영역을 넓혀 '개그콘서트'에도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이들에 앞서 징계 아나운서로 이름이 알려진 이혜성은 방송인 전현무와 공개 연애를 하면서 예능 프로그램 러브콜이 이어졌고, 한상헌 역시 2011년 KBS에 입사해 '추적60분, '천상의 컬렉션' 등을 진행했다. 지난 2월 2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 '생생정보', '더라이브' 등 진행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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