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로 말하라' 잔인한 비밀 간직한 진서연, 장혁 대신 장현성과 함께할까?

입력 2020-03-13 12:20   수정 2020-03-13 12:21

본 대로 말하라 (사진=OCN)


‘본 대로 말하라’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진서연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종영까지 남은 4회,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에서 ‘비극의 중심’으로 떠오른 황하영(진서연). 5년 전, “죽이고 싶은 한 사람을 말해”라는 ‘그놈’에게 오현재(장혁)의 약혼녀 한이수(이시원)를 지목했던 사람이 바로 그녀였던 것. 현재가 ‘그놈’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급격한 감정의 동요를 보이며 최부장(장현성)과 손을 잡은 이유였다.

황팀장은 차수영(최수영)이 “나도 저렇게 되고 싶은데”라며 롤모델로 삼을 정도로 날카롭게 사건을 바라보고, 끝까지 피해자를 위해 수사하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지난 7회 아동실종 사건 당시 “사흘이나 지났는데 솔직히 가능성 없는 거 아닙니까?”라는 기자에게 “살아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경찰이니까요”라고 대응했고, 지난 10회 사회적 약자만을 타깃으로 연쇄 살인을 저지른 범인에게 “네가 죽인 죄 없는 사람들한테 평생 사죄하면서 감옥에 살아”라며 체포했다.

그런 황팀장의 포커페이스가 무너지기 시작한 건 중건 삼거리 폭발사고와 관련된 새로운 단서가 등장하면서부터였다. 현재의 아지트를 제 발로 찾아온 신경수(김바다)를 향해 총을 발포했지만, 그는 ‘그놈’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 5년 전 최부장이 경찰 조직을 지키기 위해 중건 삼거리 폭발 현장에 신원 미상의 30대 남자 시체를 갖다 놓도록 모의했다는 것과 하태식(주진모)의 지시대로 엄수탁(신승환)이 이를 실행했다는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현재는 독사처럼 ‘그놈’에게 다가갔고 황팀장은 불안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5년 전, ‘그놈’에게 납치당했던 황팀장. 손발이 묶이고 앞이 보이지 않는 엄청난 공포에 휩싸였다. ‘그놈’은 그녀의 입안에 박하사탕을 넣으며 조롱하고,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 ‘그놈’이 원하는 답은 정해져 있었고, 그녀는 ‘한이수’라는 이름을 말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현재가 ‘그놈’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드러날 진실에 대한 불안감, 한이수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 ‘그놈’을 향한 분노와 두려움, 그리고 이 진실이 영원히 비밀로 남길 원하는 마음 등, 잔인한 아이러니 속에서 겪고 있는 혼란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그놈’까지 보란 듯이 5년 전 ‘그날’의 일부가 담긴 녹음기를 보내 황팀장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아직 황팀장은 광수 1팀에서 파견 근무 중인 강동식이 ‘그놈’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바. 과연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녀는 어떤 길로 나아갈까. 모든 진실을 털어놓고 현재, 수영과 다시 한 번 공조하게 될까, 혹은 경찰 조직을 위한다는 이유로 사건을 조작했던 최부장처럼 황팀장 역시 끝까지 자신의 치부를 덮으려 할까, 그 어느 때보다 그녀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본 대로 말하라’ 매주 토, 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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