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빔]4세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없이 올해 버티나

입력 2020-03-17 15:42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올해 계약 재개 자체에 대해 검토 중"
 -연내 출시 예정인 신형 싼타페 감안하면 효율 개선후 출시 가능성도 대두
 -디젤만으로 1만3,000대 이상 계약 올리며 순항

 기아자동차가 4세대 쏘렌토를 17일 온라인을 통해 공식 출시했다. 앞서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에너지소비효율 기준 미달로 하루만에 사전계약이 중단되는 등 논란을 낳았지만 디젤이 홀로 1만3,000대 이상의 누적 계약을 달성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출시와 사전계약 재개에 대한 행방은 여전히 요원한 상태다. 
     
 회사에 따르면 쏘렌토 2.2ℓ 디젤의 최종 가격은 트렌디 3,080만원, 프레스티지 3,370만원, 노블레스 3,670만원, 시그니처 3,960만원으로 사전계약 돌입 당시 공지했던 예상 가격 내에서 책정됐다. 여기에 정부의 개별소비세 70% 인하분을 적용하면 가격은 최대 143만씩 낮아진다. 논란이 됐던 하이브리드는 프레스티지 3,693만원, 노블레스 3,973만원, 시그니처 4,243만원으로 가격을 정했다. 물론 개소세 인하분을 적용하면 143만원씩 빠지고 사전계약자 1만2,877명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상안을 더할 방침이다.



 다만 사전계약 이후 물량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계약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연간 생산 분량을 넘어선 만큼 올해 하이브리드 계약을 더 이상 받지 않을 수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이브리드는 단 하루만 진행한 사전계약에서 올해 생산 예정 물량을 대부분 채웠다. 따라서 파워트레인 개선을 거쳐 효율을 높이고 재인증을 받아 정부의 에너지 효율기준을 충족시킴으로써 2021년형으로 출시하는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시나리오는 올해 출시 예정인 신형 싼타페를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다.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싼타페 역시 하이브리드를 탑재할 것이 유력한데 앞서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세제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실수(?)를 현대차가 되풀이 할리 만무해서다. 

 실제 17일 열린 신형 쏘렌토의 온라인 런칭 행사에서는 2.2ℓ 디젤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2.5ℓ 가솔린 터보에 온전히 초점이 맞춰졌다. 새 플랫폼으로 인한 준대형 SUV급 실내 공간과 '기아페이' 등 첨단 커넥티비티 기술을 부각했으며 이를 통해 30~40대의 젊은 가장을 의미하는 '밀레니얼 대디'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형은 디젤만으로 1만3,491대의 사전계약을 올렸고 이는 지난해 쏘렌토의 월평균 판매대수를 감안하면 6개월치 계약 물량에 해당한다. 하이브리드의 공백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시장 반응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식 출시 전에 전례가 없는 논란을 겪었음에도 역대급 상품성이 이를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하이브리드가 없는 신형 쏘렌토의 순항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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