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다시 먹는다…'몸값 뛰는' 킹크랩

입력 2020-03-24 17:51   수정 2020-03-25 00:49

이마트는 지난달 13일 ‘반값 킹크랩’ 행사를 했다. 러시아산 킹크랩 20t을 들여와 100g당 4980원에 팔았다. 7만~8만원대인 킹크랩 1㎏을 5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자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도 싼 킹크랩을 찾는 소비자로 북적였다.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잠깐 5만원대에 킹크랩을 살 수 있었다. 킹크랩 가격 폭락은 코로나19 때문이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시장이 막히자 킹크랩을 실은 러시아 선박은 한국과 일본으로 향했다. 국내 시장에 공급이 늘자 가격은 떨어졌다.

하지만 이제 4만~5만원대 킹크랩은 더 이상 볼 수 없다. 중국이 킹크랩 수입을 다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가 잦아든 중국이 갑각류 수입량을 늘리면서 국내 킹크랩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노량진수산시장 최저가도 6만원을 넘어섰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중국 수출길이 막혔던 킹크랩이 2주 전부터 다시 중국, 홍콩 등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국내 킹크랩 시세도 2월 저점 대비 20~25% 올랐다”고 말했다.

수산물 거래정보 모바일 앱 ‘인어교주해적단’은 지난 23일 킹크랩(러시아산 블루·사진) 1㎏을 6만9900원에 판매했다. 1월 말 최저가 5만5400원에 비해 24% 오른 가격이다. 킹크랩 가격은 8만~9만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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