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삼일회계법인 “코로나19로 수출의존 높은 한국 위기.. 주요국과 정책 공조 필요”

입력 2020-03-27 15:03  

≪이 기사는 03월27일(15: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과 유럽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발표한 ‘삼일이슈리포트: 코로나19의 경제 및 산업 영향 점검’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삼일회계법인은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 부양 정책의 공조 여하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속도가 결정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이탈리아나 프랑스와 같은 유럽 주요국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재정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이에 점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영국 포함), 중국이 글로벌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3.6%, 24.7%, 15.3%다. 세 지역을 합하면 60%에 달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소비 위주인 미국과 유럽의 경기부진은 글로벌 수요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한국의 수출의존도가 2017년 기준 37.5%(수출의존도=전체 수출액/GDP)에 달해 글로벌 상황에 민감하다"며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3월 이후의 수출 지표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유럽 주요 국가들에 비해 국가부채 비율 40% 수준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재정 여력이 양호한 한국 정부가 글로벌 국가들과 정책을 공조한다면, 국내 경기의 하방 경직성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사상 최초 0%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한미 간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은 금융시장 안정화에 일정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글로벌 경제가 쉽게 반등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한 번 진정국면에 접어들면 그 이후에는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은 지금부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번 보고서를 시작으로 회계, 세무자문, 재무자문,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실무적 운영에 도움이 되는 지원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삼일회계법인 마켓리더인 서동규 파트너는 “앞으로 각국의 코로나19와 관련된 정책 정보를 포함해 우리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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