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대 킴, 코로나19 완치…"도망치지 말아요"

입력 2020-04-01 17:51   수정 2020-04-01 17:53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코로나19 완치 소식을 전했다.

31일 대니얼 대 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기간도 끝나 집 거실로 나왔다"며 "쓰레기도 버리고 반려견과 산책도 했다"면서 밝은 표정으로 일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혹시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나를 봐도 도망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대니얼 대 킴은 또 "아직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의사 말이 면역체계가 회복해 가가고 있다고 한다"며 "내 경험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혼자서 판단하지 말고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보길 바란다"고 조언하면서 "이 병과 싸우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지속적인 사랑과 기도를 보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니얼 대 킴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대니얼 대 킴은 10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아이러니하게도 TV쇼에서 유행성 독감 환자를 돕는 의사 역을 맡았고, 몇 주 동안 미국 뉴욕에 촬영을 다녀왔다"며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미국에서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TV쇼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이 미국 뉴욕에서 이뤄졌다고 전한 것.

대니얼 대 킴이 참여한 작품은 새로운 TV시리즈 '뉴 암스테르담'이었다. '뉴 암스타레담'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병원 의사들이 낡은 체제를 바꿔 새로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9월 시즌2가 방영됐고, 대니얼 대 킴은 시즌3에 합류했다.

'뉴 암스테르담'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행사를 자제하라"는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권고가 있은 후 촬영이 중단됐다.

대니얼 대 킴은 이어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하와이행 비행기를 탔는데, 착륙할 때 즈음 목 안에 통증이 있었다"며 "내가 보통 아팠을 때와 달랐다"고 증상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가족 주치의에게 문의하니 증상을 지켜보라 해서 내 방에서 자가격리를 했고, 밤부터 가슴 당김, 온 몸의 근육통을 느끼고 체온이 올라갔다"면서 코로나19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것이) 하와이에 도착한 후 내가 집을 떠난 유일한 때였다"며 "그간 나는 자가격리를 했고, 가족과도 집에서 떨어져 지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불거진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대니얼 대 킴은 "난 동양인이고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지만 중국에서 감염된 게 아니다. 미국에서, 뉴욕에서 감염된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난 살아있어 건강하고 기쁘다"며 "부디 안전하고, 건강하고, 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하자. 제발 화장지 사재기를 관둬라"라고 일침했다.

한편 대니얼 대 킴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2살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고,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배우 김윤진이 출연한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서 그의 남편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국내 작품을 리메이크한 '굿닥터', 영화 '스타트랙' 시리즈, '헬보이'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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