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값, 2주째 하락…매수우위지수도 떨어져

입력 2020-04-03 12:37   수정 2020-04-03 14:0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둔화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주춤한 모습이다. 서울 집값은 강남3구가 하락하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전셋값도 상승률이 줄어들었다. 매수세가 후퇴하면서 매수우위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3일 KB리브온의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4% 상승률을 기록해 보합권을 형성해 작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변동을 보였다. 지난주 마이너스를 기록한 강남3구는 또 하락하면서 2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초구(-0.10%), 송파구(-0.03%), 강남구(-0.02%) 등 강남 3구는 이번주에도 하락하면서 2주 연속 떨어졌다. 한달 전보다 가격을 내린 거래도 있고, 호가가 다운된 급매물도 있다. 서초구는 코로나 상황으로 집 보여주기를 꺼리고 이사도 미루고 있어 매도호가 하향세로 움직임고 있다. 정부의 주택구입자금출처 조사도 주택구입을 부담스러워 하는 요인이다.

서울에서는 양천구(0.16%), 은평구(0.15%), 영등포구(0.13%) 등 일부지역만 소폭 상승했다. 대부분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양천구는 정시 확대, 자사고·특목고 일반고 전환 계획에 따른 목동 조기 진입을 원하는 실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매물이 여전히 귀한 상태로 간간이 한 두건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는 전주대비 0.12%의 상승해 지난주 지난주의 상승률(0.20%)을 밑돌았다. 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안양 동안구(0.39%), 수원 권선구(0.34%), 안산 단원구(0.31%), 군포(0.29%) 등이었다. 안양 동안구는 비산동 지역 재개발·재건축 5~6월 이주 시작이 예상된다.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평촌동 일대 단지들은 학군 수요가 많은데 비해 올해 입주 예정인 물량이 없는 상태다.

인천은 남동구(0.53%), 연수구(0.37%), 계양구(0.15%)가 상승하면서 전주대비 0.22% 상승했다. 인천은 수도권 중에서도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3주간 상승률이 0.36%→0.28%→0.22%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남동구 간석동 백운주택1구역이 작년 말부터 이주를 시작하면서 주변 지역 매매 및 전세가가 상승 움직이고 있다. 구월동을 비롯한 구도심 지역개발 사업 영향으로 최근 들어 투자수요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3%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0.03%)과 5개 광역시(0.04%)는 전주대비 상승했고, 기타 지방(0.01%)은 전주대비 미미하게 올랐다. 서울은 0.02% 올라 보합권에 가깝다. 송파(0.12%)와 은평구(0.11%)만 소폭 상승했다. 송파구는 학군 관련 수요와 봄철 신혼부부 수요로 인해 다소 오르고 있다.

한편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61.9를 기록해 전주(66.9)대비 또 하락했다. 서울도 74.8로 전주(81.1)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지역은 지난주 73.1에서 68.1로 떨어졌고, 강북지역도 지난주(90.2)대비 내린 82.5를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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