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한소희, 김희애와 팽팽한 긴장감

입력 2020-04-03 15:15   수정 2020-04-03 15:17



'부부의 세계' 한소희와 김희애가 마주한 모습이 공개됐다.

3일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측은 방송을 앞두고 지선우(김희애 분)와 여다경(한소희 분)이 우연히 마주친 모습을 공개했다.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흔들리는 지선우의 시선과 이를 모른척하는 여다경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부의 세계'는 완벽한 세계에 살고 있다고 믿었던 여성이 남편의 불륜을 알게된 후,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의 기만과 거짓을 깨닫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사랑과 관계의 본질을 꿰뚫는 탄탄한 대본과 집요하게 감정을 좇는 모완일 감독의 연출과 주현 작가의 탄탄한 각본에 힘입어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은 단 2회 만에 11%(전국 10%, 수도권 11%/닐슨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했고,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3월 23일부터 3월 29일까지)에서는 지상파를 포함한 드라마 1위, 비드라마를 합친 방송 종합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 역시 김희애가 1위, 박해준이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믿었던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와 친구들의 배신에 이어 여다경의 임신까지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완벽한 줄 알았던 자신의 세계가 거짓 위에 쌓아 올린 모래성이었음을 깨닫게 된 지선우는 신뢰만은 남아있길 기대하며 이태오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지만, 끝내 이태오는 지선우의 믿음에 기만으로 응수했다. 지선우는 설명숙(채국희 분)을 이용해 여다경의 임신 소식을 이태오에게 전했고, 다시 한번 자신을 속이며 여다경에게 달려가는 이태오를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지선우의 모습은 새로운 차원의 '부부의 세계'가 열렸음을 알렸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지선우와 여다경의 아슬한 만남이 의미심장하다. 두 사람 모두 비밀을 숨긴 채 평온을 가장하고 있지만, 내면의 감정은 주체할 수 없이 들끓고 있다. 애써 참아보지만 여다경을 향한 눈빛에는 분노와 배신감, 절망 등 수많은 감정이 일렁인다.

여다경의 속내도 쉽게 짐작할 수 없다. 여다경은 이태오에게 아내와의 이혼을 종용하고 있다. 제주도 여행에서 돌아오던 길 체리향 립밤을 이태오의 재킷에 넣어둔 사람은 바로 여다경이었고, 이미 임신테스트기로 양성반응을 확인한 후 지선우의 병원을 찾기도 했다. 여다경은 이태오의 사랑을 확신하면서도 지선우의 여유와 기품, 그리고 부부라는 관계 앞에서 흔들리고 있다.

오늘 방송되는 3회에서도 지선우의 감정은 멈추지 않고 질주한다. 완벽했던 행복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지선우와 배신으로 벼랑 끝에 몰린 이태오, 임신까지 하게 된 여다경의 선택이 복잡하게 얽히며 거센 폭풍우를 만들어낸다. 갑자기 닥친 불행에 머뭇거렸던 지선우지만 이제 이태오를 겨냥하기 시작한다. 이태오는 예민하고 빈틈없는 지선우를 완벽하게 속여왔다. "지옥 같은 고통"을 그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지선우는 결코 평범한 선택은 하지 않을 것.

선택의 첫걸음부터 달랐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자신의 동선을 알렸던 설명숙을 역으로 이용해 여다경의 임신을 알린 바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부부의 세계'가 단순히 지선우에게 닥친 불행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과 관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만큼 지선우와 이태오, 여다경의 감정도 놓치면 안 될 포인트다. 어떻게든 가정을 지키려던 지선우는 거듭된 배신에 무너져 내렸다. 뜨겁게 휘몰아쳤던 지선우는 보다 냉철하고 차갑게 감정을 컨트롤하며 이태오, 여다경과 치열한 심리전을 펼쳐나갈 전망이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불행과 마주한 지선우는 1, 2회와는 또 다른 감정으로 강렬하게 질주한다. 파면 팔수록 드러나는 진실이 지선우를 수렁으로 끌어당기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는 지선우의 선택을 지켜봐 달라"며 "김희애의 진가를 다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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