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탓에 가격 2배 뛴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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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4-05 18:17   수정 2020-04-06 00:52

코로나 탓에 가격 2배 뛴 '스위치'

일본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스위치’(사진) 중고 제품이 정품보다 두 배 비싼 가격에 팔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공장이 멈춰 공급이 크게 줄었는데 지난달 내놓은 신작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게임기를 찾는 사람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5일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기준 스위치 중고품 최저가격은 59만3000원이다. 지난 1월 초 30만원대 초반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한정판 제품을 80만원에 판매하는 게시글까지 올라왔다. 닌텐도 스위치 정품 가격은 36만원이다.

한국에 판매하는 스위치 본체와 조이콘(컨트롤러) 등 보조 기기들은 닌텐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해 현재 국내에는 신규 물량이 들어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이 줄어들었지만 지난달 20일 출시된 스위치용 신작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인기를 끌며 게임기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의 한 매장에서 신작 게임 70개를 판매하는 행사에는 3000여 명이 몰리기도 했다.

한국 닌텐도는 스위치 물량을 이달 초순에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생산 공장이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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